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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유엔 인권대표 "아사드에 책임 물어야…증거 보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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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네바(스위스)=AP/뉴시스]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9일(현지시각)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붕괴로 망명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튀르크 유엔 대표가 지난해 3월3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2차 인권이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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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9일(현지시각)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붕괴로 망명한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알아사드 대통령이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모든 증거는 나중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수집하고 보존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했다. 보안 장치 개혁이 핵심이라고 했다.

또한 "모든 당사자가 국제 인도주의법과 인권법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튀르크 대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고통의 연속을 끝내고 모든 시리아인의 열망을 충족시키며, 진실과 정의, 배상, 치유, 화해를 보장하는 국가 주도 정치 과정"이라고 했다.

그는 "시리아의 주권, 단결, 독립, 영토 보전을 회복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달 27일 정부군에 대규모 공세를 시작한 시리아 반군은 이달 7일 수도 다마스쿠스까지 장악하고 승리를 선언했다. 반군은 이슬람 수니파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과 튀르키예가 지원하는 '시리아국가군'(SNA)이 주도했다.

러시아와 이란이 지원해 온 알아사드 대통령은 현재 러시아로 망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그의 정치적 망명을 승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50년 넘게 시리아를 통치해 온 아사드 가문의 독재가 종식됐다.

러시아와 이란의 지원을 받았던 알아사드 정권 붕괴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전쟁 등 '두 개의 전쟁'이 앞당긴 것으로 평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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