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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물가, 다시 마이너스 근처로…12일 추가부양책 나올까?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우경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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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물가, 다시 마이너스 근처로…12일 추가부양책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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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I 26개월 연속 마이너스, CPI도 마이너스 재진입 기로에

[베이징=AP/뉴시스]지난 1일 베이징 왕푸징 쇼핑가의 상점 앞을 쇼핑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중국은 8일 성장 촉진을 위한 노력으로 지방정부들의 막대한 부채 재조정을 돕기 위한 6조 위안(1160조8200억원) 규모의 계획을 승인했다. 2024.11.08.

[베이징=AP/뉴시스]지난 1일 베이징 왕푸징 쇼핑가의 상점 앞을 쇼핑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중국은 8일 성장 촉진을 위한 노력으로 지방정부들의 막대한 부채 재조정을 돕기 위한 6조 위안(1160조8200억원) 규모의 계획을 승인했다. 2024.11.08.


중국 내수경기 상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지표인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둔화, 다시 마이너스를 향해 가고 있다.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장기 물가하락)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오는 11일 개막할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0.3% 상승은 물론 시장 기대치인 0.4~0.5%를 크게 하회한 수치여서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CPI는 지난해 2월 이후 21개월째 1%를 하회하고 있다. 이미 장기 물가하락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속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CPI는 지난 6월 0.2% 상승한 이후 플러스를 유지했지만 11월 다시 6월 수준으로 회귀하면서 다시 마이너스 진입 문턱에 서게 됐다.

CPI 선행지표 격인 PPI(생산자물가지수) 상황은 더 심각하다. 11월에 전년 대비 2.5% 하락하며 무려 26개월 연속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다. 10월 -2.9%에 비해서는 낙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상승 반전이 요원하다. 연말로 갈수록 하락폭이 커진다는 점에서 위기감이 더 확산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최근 경제활성화 조치 등으로 인해 PPI 하락폭이 축소되는 등 긍정 효과가 있다고 봤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랭하다. 특히 중국 국가통계국은 CPI 부진 이유로 최근 이상고온으로 여행수요가 감소한 게 영향을 줬다고 봤는데, 이는 여행을 포함한 내수경기가 회복하고 있다는 그간 중국 정부의 설명과 배치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 9월부터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전개, 일부 지표는 개선되기도 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내수지표인 물가관련 지표들이 요지부동 부진하며 소비심리 개선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경기부진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등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오는 11~12일 열릴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 이목이 쏠리는건 이 때문이다. 추가 경기부양책이 나올지 여부가 최대 관건이다.

이 회의는 통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재하는 가운데 최고 지도부와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들이 모두 참여한다. 경제정책을 심의, 결정해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를 통해 승인하는 구조다. 내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목표치 등이 이 회의에서 결정된다. 다만 발표는 내년 전인대끼지 미뤄진다.

중국 국내외에선 이번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에릭 주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는 "민간 부문 회복이 약한 상황에서 경제 회복을 촉진하고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물리치기 위해 더 강력한 정부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올해와 같은 5% 안팎으로 설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중신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번 회의에서 내년 GDP 성장률 목표치를 5% 안팎으로 잡을 것으로 보인다"며 "재정적자율을 4%로 끌어올리고 특별국채 발행 규모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베이징(중국)=우경희 특파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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