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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이슈 미술의 세계

[신간] 수요일마다 그림 그리러 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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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사랑' 등 전호태 사진 시 에세이

연합뉴스

[알록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수요일마다 그림 그리러 오겠다고 말했다 = 전진경 지음.

전진경은 노동과 시위 현장을 누비며 생동감 있는 그림을 그려온 작가다. 대추리, 강정마을,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등 연대의 목소리가 필요한 현장에는 언제나 그가 있었다.

책은 저자가 국내 최장기 복직 투쟁을 했던 콜트콜텍 해고 노동자들의 농성 천막에 매주 찾아가서 그림을 그린 4년여의 세월을 담은 그림 기록집이다. 농성 천막에서 그린 140여 점의 드로잉 중 40여 점을 추렸다.

책에는 저자가 매주 농성장을 찾아간 이유와 그곳에서 포착한 장면들이 담겼다. 천막에서의 시간과 공기를 담은 이 그림 기록집은 예술과 노동, 아름다움과 쓸모, 이웃과 연대의 경계를 묻는다.

또한 자본주의와 노동 멸시에 저항한 노동자들에 대한 존경과 함께 한 시대에 대한 저자의 강직한 태도를 담아냈다.

알록. 100쪽.

연합뉴스

[울산대출판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생명과 사랑 = 전호태 지음.

울산대 역사문화학과 전호태 교수가 자신의 32년 교수 생활 은퇴를 기념해 펴낸 책이다.

강의하고, 연구하며 일상에서 느낀 시 655편을 비롯해 에세이와 사진을 7권에 나눠 수록했다.

1권 '생명과 사랑', 한국미술사를 정리한 2권 '시간여행', 세계 각국의 유적과 유물을 만나며 느낀 소회를 담은 3권 '너머' 등이다.

각 권에 담긴 사진은 저자가 학술 발표와 유적 조사, 특강, 전시 등을 위해 30여년간 돌아다니며 찍은 것들이라고 한다.

울산대출판부. 각권 249~450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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