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시리아의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이 지난 7월24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악수 포즈를 취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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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시리아 반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등을 완전 장악해 바샤르 아사드 정권 붕괴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아사드 대통령이 "시리아를 떠났다"고 8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국방부가 말했다.
그러나 어디로 떠났는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반정부군이 알레포와 하마에 이어 홈스를 점령하고 수도 다마스쿠스를 향해 계속 남진하던 7일 밤 아사드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보았다고 모하메드 잘랄리 총리가 8일 오전 반군의 수도 점령 직후 말했다.
아사드는 자신을 지원해주던 러시아 혹은 이란으로 갈 것으로 추측되었다. 시리아인의 현지 첩보를 종합해온 런던 소재 시리아인권관측단의 라미 압둘라만은 아사드가 8일 아침 다마스쿠스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떠났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 전에 카타르 도하 국제회의에 와있던 튀르키에의 외무장관도 아사드가 시리아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목적지가 언급되지 않는 이 같은 발언들이 주목되는 것은 일각에서 나도는 "아사드가 탄 것으로 추측될 수 있는 비행기가 지중해변에서 갑자기 유턴해서 내륙으로 가다 레이다상에서 사라졌다"는 소문때문이다.
아사드의 비행기 추락사가 시사된 것인데 러시아 국방부와 튀르키예 외무장관의 짤막한 발언은 "아사드가 무사히 시리아를 벗어났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수도 다마스쿠스를 장악한 반군은 아사드가 "다마스쿠스에서 도망쳤다"고 말했다.
바샤르 아사드는 무혈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아버지 하페츠가 집권 29년 후인 2000년 사망하자 대통령직을 이어 24년 동안 철권 통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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