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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말 바꾼 윤…‘2선 후퇴 약속’ 믿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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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말 바꾼 윤…‘2선 후퇴 약속’ 믿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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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계엄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열어 사과하고 있다. 와이티엔(YTN) 화면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계엄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열어 사과하고 있다. 와이티엔(YTN) 화면 갈무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밝힌 사실상의 ‘국정 공동운영’ 구상은 법적 근거가 없다는 문제 말고도, 언제든 윤석열 대통령이 상황을 뒤집을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한 대표는 이날 담화에서 “윤 대통령이 임기를 포함해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퇴진 전이라도 대통령은 외교를 포함한 국정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말을 바꾼 건 이미 여러 차례다. 당선자 시절 “당 사무와 정치에 관여할 수 없다”며 당·정 분리를 강조했던 윤 대통령은 수차례 당무개입 의혹을 일으켰다. 2022년 10월 윤 대통령과 대립했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대표직 상실, 지난해 3·8 전당대회 당시 나경원 의원의 불출마, 지난 1월 대통령실의 한동훈 당시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요구 등이 대표적이다. 2021년 12월 대선 후보 시절엔 ‘특검을 거부하는 것은 죄를 지었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이후 ‘김건희 특검법’과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각각 세 차례 거부권을 행사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을 둘러싼 수사 상황 등도 변수다. 검찰은 이날 윤 대통령을 내란 등 혐의의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헌법재판소는 12·3 비상계엄 위헌소송을 접수하고 심리에 들어갔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수사 상황, 헌재의 심리 결과 등 여러 변수에 따라 윤 대통령이 말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며 “임시방편처럼 지금은 화살이 쏟아지니까 잠시 피하지만, 2선 후퇴를 문서화한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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