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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트럼프 “아사드, 러시아 지원 잃자 조국 떠나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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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소셜에 글 올려
“러시아, 우크라 때문에 시리아에 관심 잃어”
트럼프, 우크라전쟁 즉시 휴전 및 협상 촉구


이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6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웨스트팜비치(미국)/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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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시리아 반군이 13년 내전 끝에 승리한 상황과 관련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러시아의 지원을 잃고 도망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8일(현지시간)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아사드 대통령은 조국을 떠나 도망갔다”며 “그의 보호자였던 블라디미르 푸틴이 이끄는 러시아는 더는 그를 보호하는 데 관심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애초에 러시아는 그곳에 있을 이유가 없었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때문에 시리아에 대한 모든 관심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우크라이나는 거래를 하고 광기를 멈추고 싶어 한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즉각적인 휴전과 협상을 촉구했다.

그는 “그들은 터무니없이 40만 명의 군인과 더 많은 민간인을 잃었다”며 “너무 많은 목숨이 불필요하게 낭비되고 있고 너무 많은 가정이 파괴되고 있으며 이대로 계속된다면 훨씬 더 나쁜 상황으로 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나는 푸틴을 잘 알고 있으며, 그가 행동할 때다. 중국이 도울 수 있고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반정부 세력에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 시리아에 대해 “혼란스러운 상태지만 우리의 친구가 아니다. 미국의 싸움이 아니므로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슬람 무장조직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주도하는 시리아 반군은 튀르키예의 지원을 받는 반정부 소규모 무장조직과 합세해 지난달 말부터 파죽지세로 대도시를 점령하더니 이날 수도 다마스쿠스를 장악했다.

반군은 공항과 언론매체 등 공공기관을 통제하고 시리아 내전 13년 만의 승리를 선언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비행기를 타고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목적지는 현재까지 불분명하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 (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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