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외무 "PKK·IS에 이익 줘선 안 돼"
시리아군이 2024년 11월 30일 시리아에서 도시를 휩쓴 반군의 주요 공격으로 수십 명의 군인이 사망했다고 말한 후 알레포에 있는 시리아 대통령 바샤르 알 아사드의 찢어진 포스터 근처에 사람들이 서 있다. REUTERS/Mahmoud Hassano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은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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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시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군의 장악과 관련해 우려를 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이 6일(현지시간)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은 시리아 전역에서 소수 민족을 포함한 민간인을 보호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장관은 갈등에 대한 정치적 해결책의 필요성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튀르키예 매체 예니 샤팍에 따르면 피단 장관은 시리아의 혼란이 쿠르드 노동당(PKK), 이슬람국가(IS)와 같은 테러 조직에 이익을 주도록 허용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리아 정부가 반군과 대화하고 정치를 통해 현실적으로 행동해야 한다며 이 지역의 모든 행위자가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란이 보유한 핵무기가 이 지역에 위험을 초래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현재 시리아의 동북부 지역에는 미국의 지원을 받는 쿠르드족 민병대인 시리아민주군(SDF)이 점령하고 있다. 쿠르드족은 튀르키예와 이란, 이라크, 시리아 등에 흩어져 거주하는 민족으로, 시리아에서 미군과 함께 동맹을 맺고 2015년에 SDF를 결성해 IS 소탕에 앞장섰다.
튀르키예 정부는 시리아 내 쿠르드 단체들이 테러단체로 지정된 쿠르드노동당(PKK)과 연계됐다는 이유로 이들을 국가 안보의 위협으로 여겨 공격을 계속해 왔다. 2016년부터는 시리아 북부 국경지대에서 쿠르드족 세력을 추방하기 위해 지상 작전을 직접 펼치거나 반군 단체 일부를 지원해 공격을 유도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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