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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선수간 설전으로 불타오른 UFC311 기자회견 [MK현장]

매일경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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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선수간 설전으로 불타오른 UFC311 기자회견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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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뒤 열리는 UFC311, 벌써부터 뜨거운 승부를 예고했다.

UFC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MGM 그랜드호텔에서 UFC310 공개 계체를 진행하기에 앞서 오는 1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인투잇돔에서 열리는 UFC311 매치업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메인 이벤트와 코 메인 이벤트에 출전하는 네 명의 선수가 자리했다.

UFC311에 출전하는 메인 이벤터와 코 메인 이벤터 네 명의 선수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美 라스베가스)= 김재호 특파원

UFC311에 출전하는 메인 이벤터와 코 메인 이벤터 네 명의 선수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美 라스베가스)= 김재호 특파원


메인 이벤트인 라이트급 타이틀전에 나서는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와 도전자 아르만 사르키안, 그리고 코 메인 이벤트로 열리는 밴텀급 타이틀전 챔피언 머랩 드발리쉬블리와 도전자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가 그들이었다.

마카체프와 사르키안의 경우 지난 2019년 4월 파이트 나잇에서 붙은 이후 재대결이다. 당시 마카체프가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마카체프는 “당연히 새로운 선수와 대결을 선호하기 마련이지만, 아르만은 지금 랭킹 1위 도전자다. 나는 늘 사람들에게 ‘높은 수준의 진정한도전자와 붙고싶다’고 말해왔고, 그는 그런 대접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며 상대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 사르키안은 “그는 우리 디비전 최고의 선수로서 몇 차례 타이틀도 방어해냈다. 그와 싸움이 정말 기대된다. 어서 빨리 챔피언 벨트를 손에 넣고싶다”는 말을 남겼다.

메인 이벤트에서 격돌하는 마카체프와 사르키안이 페이스 투 페이스를 하고 있다. 사진(美 라스베가스)= 김재호 특파원

메인 이벤트에서 격돌하는 마카체프와 사르키안이 페이스 투 페이스를 하고 있다. 사진(美 라스베가스)= 김재호 특파원


덕담 수준의 말을 주고받은 두 선수와 달리, 드발리쉬블리와 누르마고메도프는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포문을 연 쪽은 드발리쉬블리였다. 그는 “나는 그를 볼 때마다 존경심을 드러냈고 악수도 청하고 언젠가 붙어보자는 말도 전했는데 그는 거짓말을 하며 트래시 토크를 하고 있다”며 개인적인 감정을 드러냈다. 누르마고메도프의 말을 수 차례 끊으며 “나를 존중해야한다”고 외쳤다.


누르마고메도프도 이에 지지않고 “네 성격에 대한 얘기다. 나는 자구 나를 피하려고하는 행동에 대해 말한 것이었다. 심지어 내 이름도 제대로 말해주지 않고 있지 않은가”라며 받아쳤다.

밴텀급 타이틀 매치를 치르는 누르마고메도프와 드발리쉬블리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美 라스베가스)= 김재호 특파원

밴텀급 타이틀 매치를 치르는 누르마고메도프와 드발리쉬블리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美 라스베가스)= 김재호 특파원


둘의 싸움은 사회를 보던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말려야 할 정도로 뜨거웠다.

드발리쉬블리의 도발은 끝까지 이어졌다. 같은 러시아 출신인 마카체프와 누르마고메도프에게 “둘이 함께하며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이 언제였는가”라는 질문이 들어오자 드발리쉬블리는 “자쿠지(야외 욕조)”라고 잘라 말했다.


이 대답을 들은 마카체프는 드발리쉬블리에게 “챔피언 벨트가 나쁘게 보이는 일은 하면 안 된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라스베가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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