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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암고 가정통신문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모교인 충암고가 학생 안전을 고려해 한시적으로 등교 복장을 자율화합니다.
충암고는 학교장 명의의 가정통신문에서 "최근 국가의 엄정한 상황과 관련해 본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등하교 중 학생들이 현시국에 성난 시민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등교 복장을 임시로 자율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애꿎은 학생들이 예기치 않은 피해를 볼 가능성을 우려해 오는 9일부터 내년 2월 6일 종업식 때까지 교복 대신 사복 착용을 허용한 것입니다.
충암고는 아울러 "학생들이 외부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상황이 발생하면 침착하게 대응하고, 상대의 행위로 신변에 위협을 받는 경우 지체 없이 학교 또는 경찰서로 알리는 한편 휴대전화 등으로 상황을 기록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윤명화 충암학원 이사장도 SNS에 "윤석열과 김용현 등을 충암의 부끄러운 졸업생으로 백만 번 선정하고 싶다"며, "교무실로 하루 종일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스쿨버스 기사들에게 지나가는 사람들이 시비를 걸었다고 한다"고 썼습니다.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외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도 충암고등학교 동문입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남주현 기자 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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