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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두번의 이혼을 거친 싱글맘 이지현이 ‘12년간 7번 임신’을 한 본능 아내에 솔직한 조언을 건넸다.
5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쥬얼리 출신 방송인 이지현이 자신의 이혼 경험을 털어놓으며 세 아내에게 조언을 건네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혼숙려캠프에 들어온 아내들은 ‘이혼 선배’인 싱글맘 이지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첫번째 이혼에 대해 이지현은 “첫번째 결혼은 3개월 정도 연애하고 했다. 제가 몰랐던 것들이 하나하나 양파 껍질처럼 까지는데 감당할 수 없었다”면서 “너무 가슴 아픈 일들이 많았는데 아이들이 (이혼 사유를)알지 않았으면 해서 소송 대신 조정을 5번이나 거쳐서 이혼했다”고 입을 열었다.
두번째 이혼 과정에도 입을 연 이지현은 “두번째 결혼은 제가 아이가 둘 있는데도 저를 사랑해준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닌데, 저를 많이 사랑해줬고 아이들을 잘 품어주겠다고 약속해 재혼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결혼과 함께 남편 측은 태도를 바꿨다고. 이지현은 “결혼이 시작됨과 동시에 시댁에서 저를 부르더니 ‘남의 자식은 절대 안 된다’고 하더라. 또 저 몰래 친정엄마를 만나서 ‘아이들 친정엄마가 키워주시면 안되냐, 지현이만 남편한테 보내라’고 했더라”고 설명했다.
이지현은 “정말 힘들었던 건 남편이 약속과 다르게 시댁에 단호하게 얘기를 못했다. 그렇게 시간만 흘렀고, 혼인신고를 했는데 양쪽 살림이 합쳐지진 못했다. 남편 쪽에서는 제가 아이를 두고 오기만 기다렸던 것 같다”며 “근데 어떤 엄마가 아이를 두고 가겠냐. 아이를 두고 가서 내가 행복하게 살 수 있었을까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결국 기다림의 끝에 남편 쪽에서 이혼 소장을 보냈고, 1년간의 소송 끝에 이혼하게 됐다고. 이지현은 이혼 소송에 대해 “사랑했던 상대를 저 바닥 끝까지 끌어내려야 하는 너무너무 지저분한 싸움”이라고 밝혔다.
이지현은 당시 과정을 회상하며 “과정이 진짜, 내 오장육부가 갈기갈기 찢어지고, 내 눈물은 다 마른 것 같은데 골수에서까지 액체가 눈에서 흘러나오는 느낌이다. 너무 아프다. 그 과정이 너무 아프고 억장이 무너진다”고 떠올렸다.
이혼 후에도 양육비로 인해 여러번 소송을 거쳤다고. 이지현은 “싸우기 싫어서 이혼하는데, 이혼한다고 싸움이 끝나는 게 아니다. 세상에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 이혼한다고 내 삶이 당장 평안해지고, 아이들과 잘 살 거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지현은 최근에도 양육비 소송을 걸었다며 “양육비를 10년 동안 못 받았다. 이혼한다고 양육비를 꼭 받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대한민국에 양육비를 못받는 싱글맘이 70%가 넘는다”며 “나 혼자 감당이 안돼 변호사 비용이 또 드는데도 불구하고 얼마 전에 양육비 소송을 했다. 도저히 못 참겠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지현은 ‘본능부부’ 아내를 콕 집어 “보현 씨는 이혼하지 마라. 아이 일곱을 혼자 키우는 건 너무 힘들다. 이혼하면 답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재혼은 꿈도 꾸지 마세요. 아이 둘 있는 저도 화장실 들어갈 때랑 나올 때가 달랐다. 아이 7명을 사랑해줄 사람은 없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cykim@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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