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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1회용품 감축’을 공직문화로 정착시키고 있다. 내년 1월부터 관내에서 열리는 모든 행사 땐 1회용품 사용을 금지한다. 시 주최 및 주관 프로그램에 제도적인 기반 마련으로 다회용기 이용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6∼29일 4일간 시행한 공공청사 1회용컵 반입량 실태조사에서 시청은 0.53%로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시는 객관적 모니터링을 위해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녹색연합, 강화도 시민연대 등 환경단체와 함께 살펴봤다.
지방·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점심시간(낮 12시∼오후 1시) 청사 내 입장 인원을 기준으로 점검했다. 결과를 보면 10개 군·구의 경우 부평구(4.71%), 계양구(5.02%), 연수구(8.97%), 남동구(13.91%), 동구(21.01%), 미추홀구(21.47%), 서구(29.82%), 중구(35.64%), 강화군(37.06%), 옹진군(65.12%)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다회용컵 보급 사업, 텀블러 세척기 설치 같은 친환경 기반 시설 구축 및 소속 공무원의 높은 자원순환 의식이 반영된 결과로 자체 분석했다. 시는 지난 4월부터 공공기관을 ‘1회용품 제로(Zero) 청사’로 지정·운영한 바 있다.
이후 7월에 ‘인천시 1회용품 사용 제한 조례’ 개정으로 청사 내 다회용컵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 중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다회용기 사용 문화 정착을 위해 군·구와 협력해 공공기관 주최 행사를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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