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특종세상' 캡처 |
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정선에 위치한 '임영웅 미용실'을 찾아간 가운데, 홍경옥 할머니의 사연이 공개됐다.
찾아간 미용실에는 곳곳에 임영웅 사진이 붙어있었다. 홍경옥 할머니는 미용실 외에도 임영웅 사진으로 도배된 방을 공개했다. 미용실은 물론 방 2개 전체가 임영웅 사진, 굿즈, 배너, 등신대 등으로 가득차 있었다.
아침부터 할머니는 임영웅 액자를 닦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임영웅이 광고하는 것은 사용하지 않아도 모두 구매한다는 할머니는 옷, 손톱 색깔도 임영웅 팬클럽 색깔인 하늘색이었다.
길거리에 버려진 물건을 주워 집으로 가져온 할머니는 페인트 칠로 새로운 장식대를 만들어 임영웅 사진을 전시했다.
교회 청소를 하면서도 할머니는 임영웅 노래를 틀고 흥얼거렸다.
미용실은 이미 임영웅 팬들에게는 잘 알려진 곳으로, 임영웅 팬들이 직접 찾아와 방명록을 남기고 사진을 찍고 간다고.
홍경옥 할머니는 "병은 병원 가서 고쳤는데 마음의 병은 임영웅 덕분에 고쳤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털어놨다.
임영웅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 퀴즈를 냈다. 할머니는 임영웅의 발, 상의, 하의 사이즈와 허벅지 둘레까지 임영웅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남편은 "과하다"면서도 "70대 넘은 노인이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할머니는 "우리 남편도 서운해하지 않을 거다. 영웅이로 인해 내가 이렇게 밝은 모습으로 변하고 하루하루 즐겁게 살고 있으니까"라며 남편을 믿었다. 할머니는 아팠던 시아버지와 위암 걸린 시어머니 병수발을 들며 산 세월이 길었다. 이어 친정어머니까지 돌아가시자 할머니에게 우울증이 찾아온 것.
홍경옥 할머니는 "유서 쓰고 마지막 선택을 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살아있다. 우리 영웅이 아니었으면 못 살았다. 영웅이 나오는 프로그램 보고 우울증이 사라졌다"고 고백했다. 할머니 남편은 "내가 보라고 권유했다. 저렇게라도 살아야지 싶었다"고 밝혔다.
마트에서 장을 본 할머니는 임영웅 등신대를 발견하고는 직원에게 등신대를 가져갈 수 있냐고 질문했다. 등신대를 가져갈 수 없게 되자 할머니는 등신대 사진을 찍어 바로 인쇄소에 가서 크게 출력했다.
1년 전 아들을 잃은 할머니는 아들이 가져다 준 임영웅 사진으로 위로 받고 있었다. 할머니는 지금처럼 임영웅을 보며 잘 버티겠다고 밝혔다.
터보 김정남이 아침에 일어나 선착장에 갔다. 김정남은 가리비 양식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험한 뱃일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김정남은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는 직업이지 않을까 해서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쉬는 시간이 되자 김정남은 라이브 방송을 켰다. 물건을 팔기도, 팬들과 소통하기도 한다는 김정남은 라이브방송이 좋은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밤이 되자 밤무대에 오른 김정남은 현역 때만큼의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김정남은 "낮 종국, 밤 정남이다. 이런 무대 불러주시면 다 간다"고 밝혔다.
과거 가혹한 스케줄과 부당한 수익분배, 그리고 사기까지 당한 김정남은 "모든 걸 포기하고 터보에서 탈퇴했다"고 털어놨다.
갑자기 탈퇴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정남은 "종국이랑 방송하고 있는데 검찰 수사관이 들이닥쳤다. 우리 마음은 어떻겠냐. 이거 진짜 뭔가 잘못된 건가 보다 생각해서 그때 도망을 간 거다. 알고 봤더니 우리가 그때 사기를 당한 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렇다고 한 거에 비해서 벌이도 별로 없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터보 탈퇴 후 김정남은 공황장애가 생겨 10년째 공황장애 약을 먹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남은 "사기를 당했다. PR하려면 돈 필요하다고 해서 주면 방송 안 잡고. 2억 가까이 된다"고 털어놨다.
부모님 댁을 찾아간 김정남은 집 앞에 선물을 두고 집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부모님 집 앞 공원에 앉은 김정남은 "엄마가 암 수술 여러 번 하셨다. 지금 또 암이 전이 돼서 못 간다. 내가 갔다가 감기 걸리면 두 달 가더라"며 부모님께 영상통화를 걸어 안부를 전했다.
인터뷰에서 김정남은 "평생 불효하는 것 같다. 저는 효도를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자책했다. 김정남은 "부모님이 해 주시는 것에 비해 자식은 부모 사랑 티끌에도 못 미친다"고 털어놨다.
김정남은 "내 주변 사람들이 나를 일으켜준다. 부모님도, 종국이도 있다. 조금만 있으면 제가 뛰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긍정적인 태도로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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