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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곽도원, 그리고 비상계엄까지 흥행 전 역대급 3대 악재가 오프닝 흥행 1위로 보상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4일 개봉한 영화 '소방관(곽경택 감독)'은 첫 날 8만1673명을 동원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기존 박스오피스 1위 '모아나2'를 제치는 것은 물론, 같은 날 개봉한 '1승(신연식 감독)'도 꺾으면서 그야말로 대이변의 성적을 받아든 것. 특히 사전 예매율도 '1승'에 밀렸던 터라 당일 현장 판매량이 큰 힘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열세의 좌석 수에도 좌석판매율이 19.8%를 찍으면서 '모아나2' 좌석판매율 9.4%의 2배를 달성, 눈에 띄게 선방한 수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영화다.
코로나 여파와 주연 배우 곽도원의 스태프 폭행 및 음주운전 사고로 개봉이 밀리면서 무려 4년의 시간이 걸렸고, 개봉 당일에는 대통령의 기습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가 순식간에 발생하면서 어떤 영화도 경험하지 못한 그야말로 악재의 밭에서 한숨을 내쉬어야 했다.
그럼에도 작품 승부수를 띄운 '소방관'은 결과적으로 영화에 담은 메시지, 영화가 전하고자 한 진정성이 관객들에게 통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관객들은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극적인 무엇보단, 시민들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시는 소방관들의 모습을 리마인드 하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작품' '기억에서 잊고 있었던 사건인데, 그날의 참사가 생생하게 느껴졌다' '신파가 아닌 실화' 'T 성향 100프로인데도 울컥하게 만든 영화' '우리나라 소방관분들이 더 많은 복지를 받으시고 개선되면 좋겠다' 등 반응을 쏟아냈다.
특히 '소방관' 팀은 관객들의 티켓 수익금으로 2025년 완공되는 국립소방병원에 기부하는 '119원 기부 챌린지'도 진행하고 있는 바, 따뜻함을 넘어 뜨거운 겨울 극장 흥행 레이스를 펼쳐 나갈지 주목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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