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 속에서 발견한 새로운 가능성, ‘슬로우페스티벌’ 성황리에 마무리 / 사진제공=별의친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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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이용훈 기자] 사단법인 별의친구들(대표 김현수)이 주최한 '슬로우페스티벌'이 지난 달 27일 당산동 별의친구들 사옥에서 성황리에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신경다양성을 가진 청년들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도한 이번 축제는 다양한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많은 방문객을 맞았다.
축제는 별의친구들 사옥의 12개 공간에서 진행됐으며, 미술과 문학 전시, 랩 공연, 연극 퍼포먼스, 쿠키 제작 체험 등 풍성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특히 폭설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이 공간을 가득 메우며 축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축제는 몇 달 전부터 신경다양인 청년들이 직접 결성한 축제기획단을 통해 준비됐다. 회의를 통해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지역 이웃들과 소통하며 축제를 알렸다. 예술기획팀장을 맡은 박윤수 씨는 "우리가 직접 기획한 축제가 현실이 되어 매우 벅차다"고 소감을 전했다.
'브로큰 바디(Broken Body)'라는 주제로 선보인 연극은 당사자와 가족이 함께 무대에 올라 발달·정신장애인들을 위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역민들에게 손편지와 팜플렛을 전달하며 초대하는 과정 또한 축제의 특별한 부분이었다.
느림 속에서 발견한 새로운 가능성, ‘슬로우페스티벌’ 성황리에 마무리 / 사진제공=별의친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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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친구들 대표 김현수 정신과 전문의는 "다양성이 공존하는 포용적 사회를 만드는 데 이번 축제가 중요한 시작점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축제를 준비하며 청년들은 40여 개의 지역 기관을 방문해 이웃들과 교류했으며, 응원의 메시지와 후원을 받기도 했다.
홍보팀의 김민재 씨는 "이웃들과의 연결을 통해 앞으로 더 따뜻한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슬로우페스티벌은 내년에도 정기적인 공연, 전시, 축제로 찾아올 계획이며,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단법인 별의친구들은 현재 대안학교와 신경다양인을 위한 직업 훈련 프로그램의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뉴스 / 이용훈 기자 lyh@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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