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
5일 서울역 앞에서 열린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서울지방본부 총파업 출정식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임금인상, 임금체불 해결, 성과급 정상화, 외주화 중단 등을 요구하며 5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역에서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은 철도노동자의 임금, 안전을 지키는 투쟁”이라며 “철도를 포함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공공성을 확대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기본급 2.5% 인상, 노사 합의에 따른 타 공공기관과 동일한 기준의 성과급 지급, 외주화·인력감축 중단, 안전인력 충원, 4조 2교대 승인, 운전실 감시카메라 시행 중단 등을 요구했다.
최명호 철도노조 위원장은 “정부와 사측이 철도노동자의 정당한 요구를 외면했고, 철도노동자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엄길용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성과연봉제 도입 폐지를 위해 2016년 박근혜 정부 때 74일간 파업을 진행했을 때와 비슷하다. 당시 우리의 파업이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리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전날 사측인 코레일과 막판 실무교섭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결국 1년 3개월 만에 다시 총파업을 선언했다.
출정식은 서울역을 비롯해 부산역, 대전역, 영주역, 광주송정역 등 다섯 곳에서 열렸다. 서울역 출정식에는 주최 측 추산 5000명이 모였다. 출정식을 마치고 이들은 서울역부터 시청까지 2개 차로 1.6km를 행진했다.
철도노조는 오는 7일 전 조합원이 서울로 모이는 제1차 상경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파업 예고기간 열차 종류별 평시 대비 운행률은 ▷수도권전철 75%(출근 시간대는 90% 이상 운행) ▷KTX 67% ▷일반열차 새마을호 58%·무궁화호 62% 등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