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고 있다. 2024.12.04 성동훈 기자 |
미국 언론들은 4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야당의 탄핵소추안 발의로 윤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직면한 상황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계엄령을 시행하려는 윤 대통령의 과감한 수가 한국을 위기에 빠트린 후, 야당 의원들이 윤 대통령 탄핵안을 제출하고 시위대가 퇴진을 요구하면서 윤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은 불확실해졌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탄핵안 발의에 대해 “(탄핵에 이르기까지) 비록 상당히 많은 걸림돌이 있지만 윤 대통령의 정치적 미래가 불확실한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야 또는 탄핵에 의한 축출 등 향후 전개될 수 있는 상황을 거론했다.
WP는 이어 “미국 정권교체기에 발생한 이 격변은 윤 대통령 집권 중 강화되어온 한국과 미국의 안보 관계에 불확실성을 주입한다”고 짚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탄핵안 발의에 대해 “미국의 가까운 동맹국에 더 큰 정치적 불안정을 초래했다”며 “지금 윤 대통령의 운명은 계엄령 발동이 정당화될 수 있느냐는 법적 질문에 달려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野) 6당은 4일 합동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는 5일 탄핵소추안을 본회의에 보고했다. 야당은 6일 또는 7일 탄핵소추안을 표결한다는 계획이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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