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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시리아군, 반군 장악 지역 하마 주에서 격전 최소 300명 살해-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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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 북부 전선서 HTS반군과 치열한 교전과 폭격도

알레포등 반군 점령지는 주민과 외부의 통신도 끊겨

뉴시스

[하마=AP/뉴시스] 12월 3일 시리아 하마 외곽에서 시리아 반군 전투원들이 시리아 정부군으로부터 탈취한 전차 위에 모여 있다.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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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시리아군이 반군이 최근 장악한 중부 하마 주를 비롯한 반군지역에서 대대적인 반격을 가해 최소 300여명을 살해했다고 시리아 국방부가 4일 (현지시간) 발표했다.

국방부는 시리아 정부군이 이 날 아침부터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 HTS)과 연계된 여러 테러 단체들과 하마 주 북부 농촌 지역을 따라 형성된 전선에서 격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우리 부대들은 테러조직의 집결지와 수송대를 향해 깊숙이 진격하면서 그들의 모든 움직임에 대해 대포와 로켓포, 시리아-러시아 연합 공군기를 동원해서 맹렬히 공격을 가했다"고 국방부는 공식 발표했다.

"이번 작전ㅇ로 최소 300명의 테러 부대원을 제거했으며 외국 국적의 전투원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또 25대의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시리아 국방부는 밝혔다.

또한 앞으로 반군의 재집결과 반격을 막기 위해서 추가 병력을 투입해 최전선을 강화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라미 압둘라만 시리아 인권관측소 소장은 이 날 HTS와 연합부대가 하마 시내에 진격하기 위해서 북부, 북동부, 서부의 세 방향에서 동시에 진격해왔다고 말했다.

"하마는 소모전의 중심지다. 그래서 인터넷 언론의 홍보전도 대대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압둘라만은 말했다.

시리아 군은 4일 새벽 HTS군을 하마로부터 15km 떨어진 곳까지 몰아냈고 저녁 때쯤엔 HTS가 다시 하마시 북부 외곽에 자기들의 "붉은 띠" 정예부대를 투입해서 시리아사막 도로를 차단했다고 그는 밝혔다.

알레포 전투와 달리 하마의 전투는 이처럼 양쪽에서 공방전과 진퇴를 거듭하며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동부 데이르 엘-주르 주의 동부에선 주변의 전투에도 불구하고 정부군이 장악한 이 곳 도심에서는 정상적인 일상이 유지되고 있다. 이 곳에선 하루 전날 반군이 정부군 부대와 초소들을 공격하고 데이르 알 주르 부근의 7개 마을을 점령하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시리아 정부의 샴 FM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뉴시스

[라카=AP/뉴시스] 3일(현지시각)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 시리아 반군으로부터 대피한 쿠르드족이 라카에 있는 쿠르드족 거점 지역에 도착하고 있다. 이날 시리아 반군이 알레포 북부 텔리파트를 장악하자 수천 명의 쿠르드족 주민이 피란길에 올랐다.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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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1월 29일 반군에게 점령당한 알레포에서는 시내 가옥들에 대한 이름없는 무장 세력들의 절도와 파괴행위가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아마도 알레포 중앙교도소에서 탈출한 죄수들의 소행인 것 같다고 샴FM은 보도했다.

시 당국은 주민들에게 되도록 집을 지키면서 그런 무장 세력들과는 직접 대면을 피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알레포에선 통신이 차단되고 인터넷 서비스와 휴대전화도 끊겨 주민들과 타 지역 친척들의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인근 하마주는 최근 북부 지역을 점령한 HTS와 시리아 정부군의 전투가 점점 더 격화하고 있는 곳이다.

유엔을 비롯한 인도주의 구호 단체들은 이 곳의 전투가 심해지면서 시리아 국민들의 피해를 우려해 현지 무장군에게 민간인 보호와 구호품의 즉시 전달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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