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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파즐리 원맨쇼' 삼성화재, 우리카드 잡고 3위 도약…도로공사는 4연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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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즐리, 32득점·공격성공률 63.04% 활약

정관장, 한국도로공사에 3-0 완승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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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배구 삼성화재 선수들이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2.04.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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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남자배구 삼성화재가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의 활약에 활짝 웃었다.

삼성화재는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1(23-25 25-18 25-16 25-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달 29일 풀세트 접전 끝에 대한항공에 패하며 주춤했던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승점 3을 더한 삼성화재는 5승 7패(승점 18)로 우리카드를 제치고 리그 3위에 올라섰다.

파즐리는 이날 경기 홀로 무려 32득점을 폭발했다. 공격성공률은 63.04%에 달했다. 파즐리는 4경기 연속 30득점에도 성공, 물오른 공격력을 자랑했다.

반면 지난달 30일 한국전력에 완패했던 우리카드는 이날 경기 1세트를 먼저 잡고도 패하며 연패에 빠졌다.

6승 6패(승점 17)를 기록 중인 우리카드는 한 계단 하락한 리그 4위에 자리했다.

주장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의 대체선수로 합류한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는 이날 경기엔 나서지 않고 벤치를 지켰다.

10득점을 기록한 김형근과 김지한이 최고 득점자일 만큼 우리카드는 이날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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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배구 삼성화재 파즐리(왼쪽)가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2.04.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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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은 1세트 내내 접전을 펼치며 20-20까지 경기를 끌고갔다.

상대 이호건의 터치넷 범실에 이어 알리의 퀵오픈이 성공하며 2점 차 리드를 잡은 우리카드는 끝까지 우위를 지키며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에 나선 삼성화재는 팀 공격성공률 무려 75%를 기록하며 우리카드를 압도했다.

세트 중반부터 16-11로 앞서 나간 삼성화재는 김정호의 오픈 공격에 이어 상대 알리의 공격도 라인을 벗어나며 7점 차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점수 차를 벌린 삼성화재는 파즐리가 퀵오픈과 오픈 공격을 작렬하며 세트 포인트를 잡았고, 상대 한성정의 오픈이 비디오판독 끝에 아웃으로 선언되며 2세트를 가져갔다.

파즐리는 3세트 홀로 9득점을 폭발했다. 공격성공률은 81.82%에 달했다.

삼성화재는 3세트 단 한 차례도 우리카드에 리드를 내주지 않고 25-16이라는 큰 점수 차로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4세트까지 쉽게 가져가는 듯했지만, 세트 막판 우리카드가 무서운 추격에 나섰다.

세트 중반까지만 해도 삼성화재는 17-12로 5점까지 격차를 벌렸으나 우리카드는 송명근과 이상현의 활약으로 2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그럼에도 삼성화재에는 든든한 해결사 파즐리가 있었다.

파즐리의 퀵오픈에 이어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며 매치포인트를 잡은 삼성화재는 파즐리의 백어택마저 라인 안쪽으로 떨어지며 25-21로 4세트까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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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배구 정관장 부키리치(오른쪽)가 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2.04.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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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대전충무체육관에선 정관장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25-22 25-13 25-22)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30일 6연승을 달리던 IBK기업은행을 완파했던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연승에도 성공했다.

6승 6패(승점 18)를 기록한 정관장은 4위 자리를 유지했다. 3위 IBK기업은행과의 격차도 3점으로 줄였다.

외국인 공격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27득점을 폭발했고,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도 17득점으로 거들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연패 기록이 4경기로 길어졌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22일 풀세트 접전 끝에 페퍼저축은행에 패한 뒤 승리를 쌓지 못하고 있다.

시즌 10패(2승)째를 기록한 한국도로공사(승점 8)는 리그 6위에 머물렀다.

김세빈은 이날 개인 통산 최고 기록인 블로킹 8개를 비롯해 11득점을 기록했으나, 강소휘가 10득점,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가 8득점에 그쳤다.

한국도로공사엔 아시아쿼터 선수의 부재가 여전히 아쉬웠다.

유니에스카 바티스타(등록명 유니)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태국 출신 아웃사이더 히터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은 이날 경기를 객석에서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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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 김세빈이 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4.12.04.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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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키리치는 1세트에만 11득점을 올리며 정관장의 승리를 이끌었다.

양 팀은 18-18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부키리치의 오픈과 퀵오픈, 정호영의 블로킹까지 성공하며 3연속 득점을 챙긴 정관장은 분위기를 가져갔다.

한국도로공사는 세트 막판 범실이 아쉬웠다. 20-22로 밀리던 한국도로공사는 김다은의 세트 범실, 니콜로바의 서브 범실, 전새얀의 세트 범실로 3점을 내주고 1세트를 패했다.

메가는 2세트 들어 무려 70%의 공격성공률을 자랑했다.

7-8로 근소하게 밀리던 정관장은 정호영, 메가, 부키리치, 염혜선의 활약으로 5연속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정관장은 순식간에 19-10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부키리치의 오픈 공격을 상대가 막아내지 못하며 25-13으로 2세트도 승리했다.

3세트를 팽팽하게 끌고 가던 정관장은 부리키치의 연속 공격 범실로 역전을 허용, 18-20으로 밀리며 위기를 맞았으나, 메가의 오픈 공격에 이어 정호영의 서브까지 비디오판독 끝에 라인에 걸쳤다는 판정이 나오며 25-22으로 3세트까지 승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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