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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2025년 피치클록 도입... 주자 있을 때 2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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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5 KBO리그부터 피치클록이 정식 도입되며 타자의 1루 3피트 라인 범위도 넓힌다. 자동볼판정시스템(ABS) 스트라이크존이 하향 조정된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 모임인 실행위원회는 3일 피치클록, ABS존 조정, 체크 아웃 스윙의 비디오 판독 등을 안건으로 회의를 했고, KBO는 4일 이를 정리해 발표했다.

우선 올해 시범 운영됐던 피치클록도 본격 도입된다. 타석 간 간격은 33초, 투수의 투구 간격은 주자 없을 때 20초, 주자 있을 때는 25초로 확정됐다. 타석당 타자의 타임아웃 횟수는 2회까지 허용된다.

이닝 교대 시간과 투수 교체 시간은 현장의 의견을 반영했다. 이닝 교대 시간은 현행 2분에서 2분10초로 늘고, 이닝 중 투수 교체 시간은 2분20초에서 2분10초로 10초 당겨졌다.

뉴스핌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3월 23일 열린 KBO리그 개막전 LG트윈스 대 한화이글스 경기에서 관중들이 환호를 지르고 있다. 2024.03.23 mironj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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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에 시행한 ABS의 스트라이크은 하향 조정된다. 스트라이크존을 타자의 신장에 비례해 상단 56.35%, 하단 27.64%를 적용해왔다. 하지만 상단 스트라이크존 조정이 필요하다는 선수단의 지적을 받아들여 상단과 하단 모두 0.6% 포인트(신장 180㎝의 선수의 경우 약 1㎝) 하향 조정해 상단 55.75%, 하단 27.04%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스트라이크존의 크기는 변화 없이 전체가 약간 아래로 이동하게 됐다. 존의 상단, 하단 외 스트라이크 존의 중간면 및 끝면, 좌우 폭 등은 유지된다.

타자의 1루 3피트 라인 규정도 메이저리그 규정을 준용해 타자에게 유리하게 조정됐다. 기존에는 1루로 향하는 파울 라인 밖으로 달리고, 1루 후반부부터는 파울라인 밖 3피트 라인 안으로 달려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1루 페어 지역 안쪽의 흙 부분까지 달릴 수 있게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내야 잔디를 밟고 뛰었다고 해서 반드시 주자 아웃은 아니며, 1루 송구를 방해했다고 심판이 판단했을 때는 아웃 처리하기로 했다.

KBO는 "해당 규칙은 메이저리그에서 올 시즌부터 개정한 내용으로, 주자의 주로 범위를 명확히 함으로써 우타자가 겪던 불편함과 현장의 혼란이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은 내년 퓨처스리그에서 시범 운영하고서, 1군 도입 가능성을 살핀다. KBO는 지난 8월부터 일부 구장에서 체크 스윙 판독 카메라를 설치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현장의 의견 및 테스트를 진행했고, 장비 설치에 적합한 환경을 갖춘 퓨처스 구장을 선정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KBO는 체크 스윙의 판정 기준도 공개했다. KBO는 "타자가 투수의 투구한 공을 타격하려는 의도로 배트를 휘두르는 동작을 할 때, 그 여세로 인해 배트의 각도가 홈플레이트 앞면과 평행을 이루는 지점 보다 투수 방향으로 넘어갔을 때 심판은 스윙 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고 밝혔다. '타자의 몸통을 기준으로 배트 헤드가 90도 이상 앞으로 나왔는가'를 놓고 스윙 여부를 정한다는 의미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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