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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홍준표 "박근혜 때처럼 배신자 나와선 안 돼…탄핵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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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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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탄핵에는 부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홍 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번 다시 박근혜 정권처럼 헌정이 중단되는 탄핵사태가 재발되어선 안 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국민의힘은 당력을 분산시키지 말고 일치단결하여 탄핵은 막고 야당과 협상하여 거국내각 구성과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는 중임제 개헌안을 추진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이상 박근혜 때처럼 적진에 투항하는 배신자가 나와서도 안 된다. 그 길만이 또다시 헌정중단의 불행을 막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의 힘만으로 사태를 수습하기 어려운 지경까지 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앞서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지난밤의 해프닝'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충정은 이해하나 경솔했다"며 "꼭 그런 방법밖에 없었는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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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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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7분쯤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민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함"이라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사령관으로 하는 계엄사령부가 국방부 영내에 설치돼 포고령이 내려졌다.

이에 국회는 4일 오전 1시쯤 본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을 해제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헌법 77조 5항은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4시 30분쯤 이를 받아들이면서 약 6시간 만에 계엄이 해제됐다.

더불어민주당 등 6개 야당은 이날 오후 2시 40분 공동으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관련 법에 따라 이르면 오는 6일 국회 본회의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본회의 의결 시 윤 대통령은 직무가 즉시 정지된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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