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총리실 "계엄령 해제 결정 환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개최된 지난 7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스웨덴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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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5일부터 7일까지 예정됐던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의 방한이 무기한 연기됐다. 간밤 있었던 한국 계엄령 사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한국 방문을 연기하는 것이 나을 것이란 결론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사태가 외교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스웨덴 총리 대변인실은 4일 “우리는 12월 3일 밤 동안의 상황 전개를 면밀히 주시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총리 대변인실은 “모든 민주주의 국가와 마찬가지로 정치적 차이는 민주적 절차와 법치주의에 따라 해결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그런 점에서 계엄령 해제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스웨덴은 이번에 크리스테르손 총리를 비롯해 3명의 내각 장관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양국간 실질 협력 방안과 지역·국제무대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대통령실은 지난 2일 윤 대통령과 크리스테르손 총리와의 정상회담도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한스웨덴대사관은 이날 별도 공지를 통해 한국의 상황을 전하며 “4일에는 전국적으로 파업과 시위가 예상된다”며 “주한 스웨덴 대사관은 이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추가 정보가 들어오는대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에 체류 중인 스웨덴 시민에게 대규모 군중을 피하고 현지 소식을 주의깊게 확인하며 ‘스벤스크리스탄’에 등록하고 ‘이머전시 레디 앱’을 핸드폰에 깔아 놓아라“라고 말했다. 스벤스크리스탄은 해외 체류 중인 스웨덴 시민들이 연락처 및 체류 정보를 스웨덴 외교부나 해당 대사관에 등록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를 통해 대사관은 긴급 상황 발생 시 해당 시민들에게 신속히 연락하거나 필요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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