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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시도지사들 "尹 사과하고 국정안정·쇄신조치 밝혀야"

중앙일보 조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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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시도지사들 "尹 사과하고 국정안정·쇄신조치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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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1월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58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임시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1월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58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임시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로 구성된 시·도지사협의회는 4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윤 대통령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하고 향후 국정안정과 쇄신을 위한 조치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는 일과 함께, 외신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이 있는 만큼 국가신용도와 경제 불안이 없도록 대외리스크 관리에도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또 “정치권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헌법정신과 법치주의에 기반해 오직 국민과 국가의 미래만을 생각하는 정치활동을 기대한다”며 “당리당략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시도지사 모두는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협의회에는 회장인 유정복 인천시장을 포함해 오세훈 서울·박형준 부산·홍준표 대구·이장우 대전·김두겸 울산·최민호 세종시장, 김진태 강원·김영환 충북·김태흠 충남·이철우 경북·박완수 경남지사 등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 12명이 참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됐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됐다. 뉴스1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 25분쯤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국회는 다음날 새벽 1시 열린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6시간 만인 이날 오전 4시 27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한국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된 것은 1979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서거한 10·26 사건 이후 45년 만이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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