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원 오른 1402.9원 마감
글로벌 달러화 재개·아시아 통화 약세
외국인 국내 증시서 7700억원대 순매수
환율 상단에서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 고조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 코스닥지수와 원·달러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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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1.3원)보다 1.6원 오른 1402.9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째 140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원 오른 1405.5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01.7원) 기준으로는 3.8원 올랐다. 개장 직후 1406.0원을 터치한 환율은 곧장 상승 폭을 축소했다. 오전 10시 18분께는 1401.1원으로 내려가며 한때 하락 전환되기도 했다. 하지만 환율은 다시 꼬리를 들어 오후 내내 1400원 초중반대를 횡보하다 장을 마쳤다.
달러화가 다시 강세로 방향을 틀었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재개되고 미국 경기 호조, 유로화 급락 등에 달러 가치를 밀어올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2분 기준 106.4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 초반대에서 중반대로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달러 대비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로 다시 올라섰고,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대까지 치솟았다. 현재는 7.29위안대로 소폭 내렸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300억원대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또 1400원 중반대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커지면서 상단을 눌렀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8억 7800만달러로 집계됐다.
3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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