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BNK금융지주 비용 부담, 부산시 등은 설립지원
박형준 부산시장(왼쪽에서 3번째), 하윤수 부산교육감(왼쪽에서 2번째) 등이 3일 금융인재 육성 자사고 설립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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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3일 부산교육청·한국거래소(KRX)·BNK금융지주와 부산지역 금융인재 육성을 위한 자율형 사립고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와 부산교육청은 금융인재 육성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자율형 사립고 설립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 지원을 한다.
KRX와 BNK금융지주는 자율형 사립고 설립·운영 비용을 공동 부담해 지역인재를 발굴·육성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한다.
부산시 등은 협약 후 학교법인 설립과 학교 용지 선정 등 자율형 사립고 설립 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학교 용지는 각 기관이 2인씩 추천한 위원으로 구성된 부지선정위원회가 접근성·주변 환경 등의 특성을 검토해 선정한다.
이번에 설립하는 자율형 사립고는 부산에서 처음인 전국단위 모집 학교이다. 금융인재 양성에 초점을 둔 특화된 교육을 제공한다. 부산지역의 인재 유출 방지 뿐 아니라 국내외 우수 인재를 부산에 유치해 세계적인 리더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해 준다는 계획이다.
자율형 사립고의 성공적 정착은 부산 교육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외부 학생 유치와 관련 산업 활성화에다 수도권에 집중된 우수교육 인프라를 지방으로 분산하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지역 산업수요 맞춤 인재 양성을 위한 직업계고 체제 개편과 함께 금융 특화 자사고 설립으로 부산의 인재가 지역에 정주할 여건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자사고가 현재 추진 중인 영국 명문학교 '웰링턴 칼리지' '로얄러셀 부산캠퍼스'와 시너지 효과를 내 부산이 글로벌 금융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부산=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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