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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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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정책 초점, 관리→창조로…"한국판 미테랑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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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3차 경관정책기본계획 수립 위한 공청회

연합뉴스

루브르 박물관 앞 피라미드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안뜰에 있는 피라미드를 하얗게 빛내던 조명이 17일(현지시간) 오후 11시가 되자 꺼졌다. 2022.10.19 runran@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정부가 개발에서 관리로 옮겼던 국토 경관정책의 초점을 다시 '창조'로 전환한다.

1980년대 프랑스의 미테랑 프로젝트가 루브르 박물관의 피라미드, 오르세 미술관 등 유명한 건축물과 공간을 탄생시켰듯 우리나라도 경관 자원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3일 서울 서초구 대한건축사협회 회관에서 '제3차 경관정책기본계획(2025∼2029)'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경관법에 따른 법정계획인 경관정책기본계획은 미래 국토와 도시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담아 정부가 5년마다 수립한다.

3차 계획의 비전은 '역사와 미래를 담은 천년 도시, 천년 건축'이다.

이를 위한 3대 목표는 ▲ 국토·도시 경관의 자원화 ▲ 미래 건축문화 자산 창조 ▲ 지역이 주도하는 민관 협력 생태계 구축으로 잡았다.

정부는 경관정책의 초점을 단순 관리에서 창조로 이동하고, 규제 중심의 제도를 지원 중심으로 바꿀 계획이다. 주민과 기업의 참여 확대도 추진한다.

장우철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이제 우리나라도 한국판 미테랑 프로젝트, 산토리니섬,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공공건축이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하며 한국판 메디치 가문이 나올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3차 경관정책기본계획 최종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본계획은 관계 기관 협의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확정·고시된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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