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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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랠리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코스닥지수도 3일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1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49포인트(1.16%) 오른 2482.87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1억원, 437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 중이다. 개인은 홀로 570억원 순매도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소폭 하락 중이다. 미국 정부가 중국이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확보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한국 등 국가의 대(對)중국 수출을 통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미국의 수출 통제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SK하이닉스는 1.6%대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등이 오르고 있다. 크래프톤은 실적 피크아웃 우려로 하락 중이다. 크래프톤은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7%와 71.4% 증가한 7190억원, 3240억원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이 호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는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로 상당 수준 조정을 받은 바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2포인트(1.54%) 오른 686.2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홀로 349억원어치 순매수 중인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2억원, 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이 5%대 급등하고 있다. 이외에도 HLB, 리가켐바이오, 클래시스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이 상승 중이다. 엔켐은 25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 완료 소식에 전날에 이어 이날도 10%대 오르고 있다.
간밤 간밤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올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0.24%, 나스닥지수가 0.97% 올라 종가 기준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9% 내려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기술주 상승은 미국 정부의 대중국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출 규제 방안을 발표하면서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종용 기자(deep@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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