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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러·이란 정상 통화…"내전 속 시리아 정부 무조건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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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우)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우)
[AP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시리아 합법 정부의 조처에 대해 무조건적인 지지를 두 정상이 함께 표명했다"고 크렌린궁이 밝혔다.

크렘린궁은 "시리아 북서부에서 벌어진 반군의 충격적인 공세 속에서도 시리아의 헌법 질서 회복과 정치·경제·사회 안정을 위한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조처를 지지하기로 러시아와 이란 정상은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시리아 북서부에 기반을 둔 이슬람 무장조직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주도하는 반군은 지난달 30일 알레포와 이들리브주 북서부의 주요 거점을 장악하며 중부 하마주까지 진격했다.

시리아 정부의 후원자인 러시아는 정부군의 반격을 지원했다. 러시아군은 시리아 공군과 함께 하마주 북부 지역에서 공습을 벌이며 반군의 진격을 제지했다.

또 다른 후원국인 이란의 움직임도 감지됐다.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단체는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기 위해 전날 밤 국경을 넘어 시리아 북부로 들어온 뒤 지원 활동을 개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HTS는 튀르키예의 지원을 받는 반정부 소규모 무장조직과 합세해 지난달 27일 대규모 공세에 나섰다. 튀르키예는 '테러집단'으로 규정한 자국 내 쿠르드족을 견제하기 위해 시리아 서북부 지역 반군 단체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전날 미국과 프랑스, 독일, 영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시리아의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으며, 추가적인 난민 발생과 인도주의적 접근의 중단을 막기 위해 모든 당사자의 확전 중단과 민간인과 인프라 보호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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