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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윤석열 정부 출범

“국민이 대통령 심판할 때”…인하대 교수진 하야 촉구 시국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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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인하대학교 전경. 인하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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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 교수와 연구원 등이 ‘권력을 사유화하고, 헌법과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인하대 교수와 직원, 조교, 연구원 등 274명은 2일 ‘이제 국민이 대통령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할 때이다’라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인하대 교수 등은 시국선언문에서 “우리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작금의 현실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대통령 가족은 대통령을 앞세워 호가호위하는 것을 넘어 국정과 공권력에 직접 개입해 농단하고 있고, 대통령은 극단적이고 편향적인 인식으로 편을 갈라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은 국민을 두려워하기는커녕, 주권자인 국민의 뜻과 상관없이 개인이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하고, 하기 싫은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대통령의 권력이라고 착각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맡긴 권력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이제 그 권력을 회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2년 반 동안 윤석열 정부의 업적은 이태원 참사와 잼버리 대회 파행 운영,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등 국가 관리 능력 한계를 보여주는 것뿐”이라며 “2년 반 이후 새로운 선택의 기회가 주어질 때까지 기다리기에는 국가의 존립 근간이 헌법과 민주주의 질서, 대한민국의 역사적 전통성이 처한 위기가 너무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대선 때 그토록 부르짖던 ‘공정과 상식’이라는 구호는 자신의 행동이 민망해서 더 이상 입에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하대 교수와 직원들은 이에 대통령과 배우자는 불법적인 정치개입과 권력 농단에 대해 사과하고, 그에 상응한 책임을 지고 하야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공정하고 공평한 법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김건희, 채상병 등 특검을 즉각 수용하고, 한반도를 전쟁의 위협으로 몰아넣는 대북 적대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인하대 교수진 시국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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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 교수진 시국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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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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