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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4일 바쿠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 총회 폐막 세션
최근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 총회에 초청국 자격으로 처음 참석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가 향후 총회에도 계속 참석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국제사회에 촉구했습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마티울 칼리스 아프간 환경보호청장은 전날 수도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 초청국으로 참석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아프간 탈레반 정부 대표단의 유엔 기후변화 총회 참석은 탈레반이 2021년 8월 재집권한 이후 처음입니다.
칼리스 청장은 "우리는 바쿠 총회에서 기후변화와 관련해 직면한 문제 등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면서 "아프가니스탄은 향후 그러한 회의에 (계속) 참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바쿠 총회에서 아프간 대표단이 러시아 등 19개 국가 및 단체와 만나 의견을 나눴다면서 바쿠 총회 참석은 "큰 성취"였다고 덧붙였습니다.
탈레반 정부는 2022년과 이듬해 이집트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차례로 열린 유엔 기후변화 총회에 참석하려 했지만, 초청장을 받지 못해 실패했습니다.
아프간은 탄소 배출은 최소 수준임에도 지구온난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탈레반 정부는 여성 인권탄압 등에 따라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상황과는 별개로 유엔 기후변화 총회에는 자국 대표단도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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