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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월)

[POP이슈]폐지 요청 多 '고딩엄빠', 각종 논란 속 결국 종영.."새 시즌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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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 제공=MBN



[헤럴드POP=강가희기자]2022년 첫 방송 후 여러 차례 논란에 휩싸였던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가 시즌 5를 끝으로 종영한다.

2일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 측은 오는 4일 방송되는 24회를 끝으로 프로그램이 종영된다고 알렸다. 새 시즌 계획 또한 없다고 전해졌다.

지난 2022년 3월 첫 방송됐던 '고딩엄빠'는 10대에 결혼, 출산, 육아를 경험하게 된 고등학생 엄마, 아빠의 일상을 관찰하는 리얼리티 예능으로, 방송서는 처음으로 10대의 성(性) 이야기를 담아냈다.

그러나 벼랑 끝에 선 고딩엄빠들이 어엿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하려는 취지로 시작된 것과 달리, 시즌이 거듭될수록 성인과 미성년자 간 임신을 미화한다는 지적을 받으며 논란이 됐다.

이에 '고딩엄빠' 폐지 요구가 빗발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그루밍 범죄와 '청소년 부모'를 다루기 위해 미성년자들의 임신을 미화한다는 것에 분노했다.

이에 제작진들은 "객관적인 입장으로 출연자들에게 질책과 쓴소리를 아끼지 않겠다"며 보다 다양한 전문가 패널들을 구성해 냉철한 지적과 충고를 다루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새 시즌을 선보여 왔다.

다만 이러한 노력에도 '고딩엄빠' 논란은 지속됐다. 자극적인 사연 소개와 더불어 출연진들의 폭언 장면이 노출되는 등 청소년 부모들의 현실을 보여주며, 이들에게 필요한 조언을 건네고 응원을 보내달라는 프로그램 취지와 어긋나 뭇매를 맞은 것.

이에 시즌5 방송에 앞서 제작진들은 10대 부모들의 임신, 출산, 육아를 다루며 사회적으로 소외된 부모에 대한 따뜻한 공감과 따끔한 조언, 맞춤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고 밝혔다.

이후 '고딩엄빠'는 시즌5에서 나이제한을 없애고 여러 형태의 가정을 소개하며 새롭게 출격했으나, 결국 이번 시즌을 끝으로 종영을 맞게 됐다. 방영 내내 각종 논란으로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던 '고딩엄빠'의 마지막 퇴장은 어떨지, 3년간 걸어왔던 길의 마무리에 이목이 집중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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