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대회 사망은 변사처리…야간달리기 부상사고 계속 수사
경기 여주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대회 관계자 5명을 입건하고, 수상레저안전법 위반 혐의로 인명구조요원 1명을 입건해 이들 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경기 여주경찰서 전경 |
이들은 지난 8월 25일 오전 여주시 대신면 당남리섬에서 열린 도지사배 철인3종 경기 대회에 참가했던 30대 A씨가 숨진 사고와 관련,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고 당일 오전 6시 50분 시작하는 수영 종목에 나섰다가 한 시간 만인 오전 7시 50분께 실종됐고, 이후 2시간여 만인 오전 10시 25분께 수영 종목 코스에서 멀지 않은 당남리섬 인근 남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대회 관계자들이 안전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형사 입건 조치했다. 인명구조요원의 경우 무자격자인 것으로 드러나 함께 입건하고, 이들 모두를 지난달 20일 검찰에 넘겼다.
또 경찰은 지난 10월 27일 여주에서 열린 '2024 세종대왕 한글사랑 자전거 랠리'에 참가한 40대 B씨가 사망한 사고에 대해서도 수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B씨는 사고 당일 오전 8시 30분께 여주에서 출발해 코스를 따라 16㎞ 남짓 떨어진 강원 원주시 문막읍까지 이동한 상태에서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대회 진행요원은 갓길에 앉아 있던 B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B씨는 결국 숨졌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B씨가 평소 지병이 있었으며, 행사 개최측이 쓰러진 B씨를 구급차로 병원에 옮기는 등 운영상 문제나 과실이 없다고 보고 일반 변사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17일 하남에서 개최된 야간 달리기 행사인 '2024 썸머 나이트런'에서 28명이 탈진한 사고에 대해서는 아직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회 관계자 4명을 절차상 형사 입건했으며, 관련자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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