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그룹, 4년째 이어온 연탄 나눔…7만장 전한 따뜻한 마음

중앙그룹·KT&G, 연탄 6000장 직접 나르며 전달...올해 7만 장 기부

4년째 이어온 '연탄런 캠페인'으로 연탄 기부 전통 이어가

홍정도 부회장 "연말마다 뜻 깊은 활동...마음도 전할 수 있어 보람"

중앙그룹이 지난달 29일 서울 정릉 3동에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 이상학 KT&G 수석부사장을 비롯한 두 회사 임직원 1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연탄 6000장을 에너지 취약계층 가구에 직접 배달하며 나눔의 뜻을 전했습니다.

연탄을 받은 한 주민은 "연탄 난로를 거실에 두어 훈훈해졌다. 몸이 따뜻하니 마음도 따뜻해지는 것 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왼쪽 두 번째)과 이상학 KT&G 수석부사장(왼쪽 첫 번째)이 지난달 29일 서울 정릉3동에서 열린 연탄 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해, 손가락 하트로 따뜻한 나눔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사진=중앙그룹 제공〉

중앙그룹과 KT&G는 이날 배달한 연탄을 포함해 총 7만 장을 사단법인 위스타트에 기부했습니다.

7만장 연탄은 중앙그룹이 기획한 '연탄런' 캠페인을 통해 마련됐습니다.

연탄런은 3.65㎞ 이상을 달린 뒤 기록을 인증하면 연탄 10장이 기부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중앙그룹은 2021년부터 이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로 4년째입니다.

KT&G는 연탄런의 취지에 공감해 상상펀드 기금을 통해 4년째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상학 KT&G 부사장은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연탄런이 오래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오른쪽 두번째)이 연탄 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해 임직원들과 함께 연탄을 손에서 손으로 전하며 따뜻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사진=중앙그룹 제공〉

홍정도 부회장은 2021년부터 매년 연탄 나눔 봉사 현장에 직접 참여하고 있습니다.

홍 부회장은 "겨울나기에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우리 임직원과 KT&G 임직원들이 연말마다 이런 뜻 깊은 활동을 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금전적인 지원뿐 아니라 직접 연탄을 나르며 마음도 전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위스타트는 이번 기부를 통해 총 7만 장의 연탄과 중앙그룹, KT&G가 조성한 1억 30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받았습니다.

김수길 위스타트 회장은 "올 겨울 폭설과 한파가 걱정되는데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소중한 후원금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위스타트는 2004년 중앙일보와 여러 민간단체가 뜻을 모아 출범한 사회공헌 기구로, 연탄과 난방유, 방한용품 등을 저소득층 520여 가구에 지원할 계획입니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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