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운 우리새끼' 캡처 |
[헤럴드POP=임채령 기자] 허경환과 김승수가 각자 가지고 있는 아픔을 고백했다.
1일 밤 9시 5분 방송된 SBS '미운 우리새끼'에서는 심리 상담을 받게 된 허경환과 김승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승수는 "아버지가 6살 때 돌아가셨다"며 "아버지가 계실 때는 비교적 여유롭게 생활하고 있다가 그렇게 되고 경제적으로 좀 어려워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어렸을 때는 죽음에 대해 인지를 못할 수도 있는데 주변 어른들이 앞으로 네가 엄마한테 잘해야 한다고 막 그러셨다"며 "그걸 당연하게 생각했고 누군가에게 기대는 성향이 되면 나약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인이 되면 가장 역할을 해야한다고 느껴지니까 어떻게든 승부를 보고 내가 잘해야한다고 생각했다"며 "방송에서 귀찮고 멀리 가야하고 힘든 촬영이면 동기들은 핑계 대고 안 가기도 하는데 저는 무조건 다 갔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김승수는 "우울한 감정은 매일 한 번 이상은 드는 것 같다"며 "좀 심할 때는 내일이 안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허경환의 경우 사기를 당한 이후 트라우마를 겪고 있었다. 허경환은 "동업자에게 27억원 정도 사기를 당했다"며 "진짜 그때 당사자들 말고는 아무한테도 얘기 안 했다"고 했다. 이어 허경환은 "내가 사기 당했다는 이야기를 주변에 하는 순간 다 멀어질 것 같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파산하고 나서 통영까지 가야하나 고민도 많이 했다"며 "그런일이 있다보니 이후로 모르는 전화는 안 받고 그렇게 모르는 전화가 오면 좀 불안한거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내가 또 이런 일을 당하면 과연 버틸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도 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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