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특목·자사고 선호도 더 높아질 것”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에 따라 과목별 내신 A등급 비율이 높은 특수목적고·자사고의 인기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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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목적고등학교와 자율형사립고등학교 학생들의 과목별 내신 A등급(90점 이상) 비율이 일반고등학교 학생들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종로학원은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2024학년도 1학년 1학기 전국 일반고 1693개교, 특목·자사고 90개교의 학업성취 결과를 분석한 결과, 특목·자사고 학생들의 내신 A등급이 일반고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일반고의 과목별 내신 A등급 비율은 평균 국어 19.7%, 영어 20.6%, 수학 17.2%로 집계됐다. 특목·자사고의 과목별 A등급 비율은 국어 47.4%, 영어 44.3%, 수학 39.7%로 일반고보다 각각 2배 이상 높았다. 특히 과학고는 A등급 비율이 국어 77.3%, 영어 71.5%, 수학 65.2%로 일반고보다 3배 이상 높았다.
국영수 외 다른 과목들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사회와 과학, 한국사의 경우 일반고는 각각 22.7%, 21.5%, 20.0%였다. 특목·자사고는 52.4%, 49.9%, 43.1%로 일반고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특목·자사고의 인기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은 학생부에 과목별 원점수도 기록하는 만큼, 일반고보다 원점수가 높게 형성된 특목·자사고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에 따라 내년 고교 신입생부터 문·이과 통합수능을 치르는 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외고와 국제고에서도 이제 의대 진학이 가능해 전반적으로 특목·자사고 인기가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임 대표는 의대 지역인재 전형의 확대로 지방권 의대 합격자 수가 많은 지방권 소재 자사고 선호도도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2025학년도 특목·자사고 원서접수가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2024학년도 전국 28개 외고 지원자 수는 7264명으로, 2023학년도 6534명 대비 11.2% 증가한 바 있다. 같은 기간 국제고도 2078명에서 2205명으로 6.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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