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에 설치된 시험장에서 수능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귀가하고 있다. 2024.11.14. /사진=김선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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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목적고(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내신 A등급 비율이 일반고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고교 신입생부터는 내신 상대평가가 9등급에서 5등급으로 변화해 특목·자사고 경쟁률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종로학원은 1일 올해 1학년 1학기 학교알리미를 통해 공시된 전국 특목·자사고 90개교를 분석한 결과 학업성취도(교과성적) A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은 국어 47.4%, 영어 44.3%, 수학 39.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A등급(성취도 90% 이상)은 학생들이 교과성적(내신)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에 해당한다.
일반고 1693개교에서 A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은 국어 19.7%, 영어 20.6%, 수학 17.2%였다. 특목고·자사고의 A등급 학생 비중이 일반고보다 모두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특히 과학고의 경우 A등급 비율이 국어 77.3%, 영어 71.5%, 수학 65.2%로 일반고보다 모두 3배 이상 높았다.
국·수·영 외 과목도 일반고는 사회 22.7%, 과학 21.5%, 한국사 20%에 그친 반면 특목·자사고는 사회 52.4%, 과학 49.9%, 한국사 43.1%로 모두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과학고는 사회 84.3%, 과학 66.2%, 한국사 63.4%로 가장 높았다.
내년 고교 신입생부터는 내신 상대평가 9등급제가 5등급제로 완화돼 특목·자사고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특목·자사고 원서접수는 오는 4일부터 시작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 등급 완화 외에도 의대 지역인재 전형 대폭 확대, 외·국제고도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수능 점수를 통한 의대 등의 진학가능 기회 부여 등으로 전반적인 특목·자사고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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