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이 가족들과 함께 심리극 상담을 받으며 겪었던 아픔을 솔직히 털어놨다.
부모님의 깜짝 방문, 드러난 깊은 속내
가수 박서진이 자신의 과거 극단적 선택 시도를 고백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사진=KBS2 ‘살림남2’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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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의 부모님은 남매가 지내는 인천의 집을 찾아 깜짝 방문했다. 아버지는 이날 장례식장에서 돌아온 뒤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옛날 추억이 떠오른다. 맥주가 생각난다”며 아들과 함께 공원 산책을 나섰다.
산책 도중, 아버지는 “앨범을 넘겨보니 네가 참 고생이 많았던 것 같더라”며 최근 떠난 친구와 관련된 심란한 마음을 전했다. 아버지의 모습에 박서진은 “아버지가 우울증 진단을 받은 적 있어 더 걱정된다”며 깊은 속내를 털어놨다.
심리극 상담에서 밝혀진 ‘그날의 기억’
박서진이 가족들과 함께 심리극 상담을 받으며 겪었던 아픔을 솔직히 털어놨다.사진=KBS2 ‘살림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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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진행된 가족 심리극 상담에서 박서진의 아버지는 아들의 극단적 선택 시도에 대해 처음 입을 열었다. 그는 “서진이가 한때 약을 먹으며 힘들어했었다. 그 모습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이에 박서진은 “아버지가 갑자기 얘기해서 놀랐다”면서도 “어린 시절 장구를 치며 장터를 다니던 시절, 팬들에게조차 인정받지 못했다는 말이 큰 상처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 상처로 인해 약을 복용했던 과거가 있다”고 덧붙이며 눈물을 보였다.
심리극 중 아버지는 “이미 아들 둘을 떠나보냈다. 서진이마저 잃을까 불안하다”고 털어놨고, 심리상담가는 “얼마나 힘들었으면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겠느냐”며 박서진을 위로했다.
병역 논란 속 재조명된 가족사
박서진은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진=KBS2 ‘살림남2’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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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박서진은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팬들은 “입대 의사를 밝혔던 그의 발언이 기만적으로 느껴진다”고 지적하며 출연 중단 요청을 게시판에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방송에서 그의 안타까운 가정사가 재조명되며 동정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
박서진은 형 두 명을 연이어 떠나보내고 어머니의 암 투병까지 겪으며 어린 시절부터 생계를 위해 뱃일을 도왔다고 고백했다. 이러한 가정사와 상처는 그가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난을 견뎌냈는지를 보여준다.
“함께 울고, 함께 공감한 시간”
박서진의 고백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사진=KBS2 ‘살림남2’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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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의 고백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가족과 함께한 상담이 큰 위로가 되었길”, “그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서진은 앞으로도 음악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며 대중과 소통할 예정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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