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인터풋볼 언론사 이미지

[코리아컵 결승 라이브] '울산 출신' 김인성, 결승골→포항 우승 "친정팀 상대 세리머니 자중하는데 이번엔 생각 안 나더라"

인터풋볼
원문보기

[코리아컵 결승 라이브] '울산 출신' 김인성, 결승골→포항 우승 "친정팀 상대 세리머니 자중하는데 이번엔 생각 안 나더라"

서울맑음 / -0.6 °

[인터풋볼 가동민 기자(상암)] 김인성은 친정팀 울산 HD를 상대로 세리머니를 한 이유를 밝혔다.

포항 스틸러스는 30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울산 HD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코리아컵 정상에 올랐고 역대 최다 우승 팀이 됐다.

이날 김인성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후반 38분 정재희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인성은 우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울산 수비를 괴롭혔다. 김인성은 코리아컵 결승의 주인공이 됐다. 연장 후반 헤더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결국 포항은 3-1로 승리하며 코리아컵 정상에 올랐고 김인성은 MVP로 선정됐다.

경기 후 김인성은 "밖에서 추울 때 몸 안 얼도록 준비했다. 감독님이 기회를 주셔서 골이 나왔다. 몸 풀 때부터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셔서 벅차올랐다. 더비 경기라 더 이기고 싶었는데 들어가서 득점하고 포항이 이겨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순간이 감격스럽고 기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과거 김인성은 울산에서 뛰었다. 보통 친정팀에 비수를 꽂으면 세리머니를 자제하지만 김인성은 포효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김인성은 "원래 몸 담았던 팀을 상대로 골을 넣으면 세리머니를 자중하는데 이번 골은 그런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벅차오르는 순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김종우에 대한 고마움도 있지 않았다. 김인성의 결승골은 김종우의 크로스로부터 나왔다. 김인성은 "종우한테 모든 걸 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포항 내려가면 맛있는 거 많이 사주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주민규였다. 주민규는 득점 이후 포항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에 김인성은 "좀 그랬다. 포항 팬들이 열심히 응원하는데 팬들이 기분 안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득점 이후에는 그런 생각도 없고 그냥 감독님한테 달려갔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포항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김기동 감독이 떠나고 박태하 감독이 부임했다. 이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이적했고 영입됐다. 김인성은 "처음에 선수가 많이 바뀌었을 때 내가 이적한 느낌이었다. 합을 맞추는 데 어려웠다. 작년과 많은 선수가 바뀌어서 시즌 시작 전에 강등 걱정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새로운 전술을 입혀서 리그에서 첫 승하고 순위가 1위까지 올라갔을 때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졌다. 우리의 강함을 느끼고 파이널A에 진입하고 코리아컵도 우승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