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깜짝' 금리인하를 단행하자 국내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11월 28일 오전 2498포인트로 떨어졌던 코스피지수는 금리인하 소식에 단숨에 2500포인트를 넘어섰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로 돌아서며 690포인트대를 회복했다. 경기침체 우려에 대응한 한은의 선택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 문제는 한은의 금리인하 효과가 오래가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난 11월 29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각각 1.95%, 2.33%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은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2%에서 1.9%로 낮추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경기침체 앞에선 기준금리 인하도 소용이 없었다는 거다.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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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는 시가총액 1·2위 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아래로 흘렀다.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11월 26일 5만8300원까지 상승했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29일 5만4200원으로 7.0% 하락했다.
SK하이닉스의 하락세는 더 가파르다. 같은 기간 9.7%(17만7100원→15만9900원)나 떨어지며 '16만닉스'를 내줬다. 연간 고정배당금을 25.0% 더 늘리겠다는 밸류업 계획 공시(11월 27일)도 주가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미국이 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반도체 시장에 먹구름이 끼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Market 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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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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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 걸까. 국고채 금리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고채(3년물) 금리는 한은의 금리 결정 하루 전인 지난 11월 27일 연중 최저치인 2.74%를 기록했다. 지난 4월 기록한 최고치인 3.55%와 비교하면 0.8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날 회사채(3년물) 금리도 3.31%를 기록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로 채권금리는 더 떨어질(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다.
Fund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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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최아름·홍승주 더스쿠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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