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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김남길은 거절했는데...김무열, 논란의 '참교육' 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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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무열이 논란이 일었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참교육' 주인공으로 나선다.

29일 제작사 와이랩플렉스, 지티스트 측은 "참교육의 드라마 제작이 확정됐다"라고 밝혔다.

'참교육'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무너진 교권회복에 대한 메시지를 담기 위해 가상의 정부기관인 교권보호국 설정을 차용해 새롭게 각색 및 기획된 작품이다.

원작 웹툰은 네이버 월요웹툰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뿐만 아니라 태국, 인도네시아,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미국 SNS 등을 통해 작품 내 인종차별적 표현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참교육' 측은 사과문과 함께 인종차별적 이미지를 삭제했고, 미국 내 연재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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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은 홍종찬 감독이 맡는다. 넷플릭스 'Mr. 플랑크톤', '소년심판', tvN '디어 마이 프렌즈' 등 작품을 통해 다양한 인물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통찰력을 선보여왔다.

홍 감독은 '참교육'에 대해 "몇 년 전부터 두드러진 교육 현장 내 사건들을 접하면서, 시스템이 보호하지 못한 이들과 시스템을 악용해 온 이들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성은 느껴왔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어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진지하게 오랫동안 개발에 임해온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원작의 논란에 대해서는 "최근 있었던 원작 내 일부 에피소드에 대한 비판과 우려의 의견들을 인지하고 있다. 책임감을 가지고 보다 정제된 시선으로 드라마를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주인공인 교권보호국 감독관인 나화진 역은 배우 김무열이 출연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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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배우 김남길에게 출연 제의가 들어갔던 역할이다. 그러나 논란이 있던 작품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팬들은 성명문까지 발표하며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김남길 또한 SNS를 통해 "제안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열혈사제 외 어떤 것을 생각할 여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후 SBS 드라마 '열혈사제2'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부정적 이슈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한 번 거절했었던 작품"이라며 "여러 사람들이 불편해 하면 안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다시 한번 입장을 밝혔다.

반면 김무열은 출연 결정 이유에 대해 "드라마로 각색된 참교육의 대본을 읽고 현재 교육 현실과 그 안의 차별 및 부조리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또한 "전작 소년심판에서 어려울 수 있는 소재를 소신 있게 풀어낸 홍종찬 감독의 연출력에 대한 공고한 신뢰 역시 작품 선택 결정의 큰 요인이었다"라며 홍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극본은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JTBC '눈이 부시게' 등을 집필한 이남규 작가가 맡는다. 이 작가는 "참교육이 이 시대의 교육 현장 문제를 마주하고 회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작업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참교육'은 2025년 상반기 촬영을 예정하고 있으며 편성은 협의 중이다.

사진=MHN스포츠 DB, 지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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