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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라가르드 ECB 총재 “美 관세에 보복말고 협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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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은 GDP 감소 불러
미국산 LNG·무기 수입해야”


매일경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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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보복하기보다는 협력을 통해 미국산 수입품을 늘리는 방향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만 반복하다 승자 없이 끝나는 보복 전략보다 나은 시나리오”라며 “액화천연가스(LNG)나 무기 등 미국에서 특정 상품들을 사와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무역전쟁의 발발은 누구에게도 이익을 가져다 주지 못하고 전 세계적으로 국내총생산(GDP)의 감소를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의 무역 정책을 관장하는 EU 집행위원회는 현재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FT에 따르면 실제로 LNG와 무기, 농산품 등 미국산 수입을 늘리는 당근책이 논의되고 있다. 또한 EU 집행위원회는 미국 기업들이 EU 세금으로 이루어지는 공동 군사 조달을 지원하는 이니셔티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과 대중 무역정책에 있어서 백악관과 좀 더 면밀히 보조를 맞추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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