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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AI 교과서 12개 출원사 76종 검정 합격···내년 3월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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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 9월7일 대구에서 열린 교실혁명 컨퍼런스에서 선도교사가 AI 디지털교과서 시제품을 시연해보고 있다. 탁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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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중·고 일부 학년 영어·수학·정보 교과에 도입되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검정 심사 결과 12개 출원사에서 제작한 76종 교과서가 합격했다.

교육부는 29일 0시 관보에 AI 디지털교과서 검정 본심사 합격 도서 현황을 게재했다. 교육부는 지난 8월 21개 출원사로부터 146종의 심사본을 제출받았다. 전문가, 현장 교사 등으로 구성된 검정위원들은 2022 교육과정에 따라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도록 내용을 구성했는지, 기술적 완결성과 학습 지원 기능이 적절하게 구현됐는지, 데이터와 개인정보 등은 안전하게 관리되는지 등을 기준으로 내용 심사와 기술 심사를 시행했다.

최종 합격한 출원사의 AI 디지털교과서는 개별 학교 선정 절차를 거쳐 내년 3월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영어·수학·정보 교과에 사용된다.

주출원사 12곳 중 한 곳(클래스팅)을 제외한 나머지는 서책형 교과서를 발행해온 기업들이다. 금성출판사, 교학사, 동아출판, 미래엔, 비상교육, 아이스크림미디어, 와이비엠, 엔이능률, 지학사, 천재교육, 천재교과서 등이 이름을 올렸다. 클래스팅은 AI 코스웨어를 개발하는 에듀테크 기업이다. 일부 주출원사들은 과목에 따라 에듀테크 기업을 보조출원사로 두고 함께 AI 디지털교과서를 만들었다.

교과목별로 보면 수학과 정보 교과에 합격한 출원사가 영어에 비해 적었다. 초등학교 수학, 중학교·고등학교 정보 교과에 합격한 발행사는 두 곳에 불과했다. 출원사 수 대비 합격률은 초등학교 수학 25%, 중학교 정보 15%, 고등학교 정보 20%다. 중학교 수학 1 합격 출원사도 세 곳(36%)에 불과했다. 반면 초등학교 영어, 중학교 영어 1, 고등학교 공통영어 1·2에 합격한 발행사는 각각 5곳(88%), 7곳(100%), 7곳(100%)이다.

AI 디지털교과서 실물은 다음달 2일 공개된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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