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환 전교조 위원장 당선인(왼쪽)과 양혜정 사무총장 당선인. 사진 전교조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22대 위원장 선거 결과 박영환 충남지부장이 당선됐다고 28일 밝혔다.
박 당선인과 러닝메이트인 양혜정 사무총장 당선인은 26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온라인 투표에서 50.13%를 얻어 강창수-김현희 후보를 따돌렸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69.21%였다.
박 당선인은 만 39세로 전교조 최연소 위원장이자 사상 첫 30대 위원장이 된다. 또 초등교사 출신 위원장도 박 당선인이 처음이다.
박 당선인은 충남 당진시 유곡초등학교 교사로, 발령 첫해인 2011년 전교조에 가입해 활동했다.
박 당선인은 지난 2020년 당선돼 연임한 전희영(49) 현 전교조 위원장과 의견을 같이 하는 온건 계파로 알려져 있다. 다만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도입에 대해서는 현 집행부와 마찬가지로 반대하는 공약을 냈다.
양혜정 사무총장 당선인은 전교조 부산지부 사무처장으로, 최초 특수교사 출신 사무총장이 된다.
두 당선인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전교조 조합원은 2013년 박근혜 정부의 법외노조 통보, 2017년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 분리 등을 거치며 현재는 4만 명대로 위축됐다. 젋은 교사를 중심으로 조합원 수가 12만 명에 이르는 교사노조와 달리 조직이 점차 노쇠해진다는 것도 전교조의 고민거리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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