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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윤석열 정부 출범

“윤석열 정부에 미래 맡길 수 없다”…청년들, 온라인 시국선언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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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윤석열 퇴진을 위해 행동하는 청년 일동 10여명이 28일 저녁 7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임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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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200여명이 “더 이상 윤석열 정부의 손에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온라인 시국선언에 나섰다.



‘윤석열 퇴진을 위해 행동하는 청년’ 일동은 28일 저녁 7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따위 대통령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제목의 청년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우리는 앞선 세대가 일군 민주주의 토양 위에서 평등과 정의를 체화하며 성장했다”며 “이 가치들을 훼손하려 하는 윤석열 정부를 더 이상 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와 다음 세대의 미래를 위해 행동하자”며 “윤석열 정부의 퇴진이 그 시작”이라고 했다. 23일부터 시작한 시국선언문 서명에는 이날 오후 5시35분 기준 1980년 이후 출생자 202명이 참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온 청년들은 자신들의 미래를 윤석열 정부에 맡기기가 불안하다고 입을 모았다. 여성 청년 연구자라고 밝힌 강민영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4월16일 세월호, 10월29일 이 자리(이태원) 이름들, 채수근 상병, 이예람 중사, 강태완 노동자까지 우리는 왜 함께하는 사람보다 기억해야 하는 이름이 더 많은 세상을 살아야 하느냐”며 “수많은 영정을 앞에 두고 사과하지 않고, 대책도 세우지 않는 나라에서 우리는 누구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윤석열 대통령에게 묻고자 나왔다”고 말했다. 경기 남양주시에서 온 유호준씨는 정부를 향해 “딥페이크(불법합성물) 성범죄가 심각하고, 교제 살인 뉴스가 나와도 정부는 여성가족부는 필요 없다고 한다”며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데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다음달 6일 자정까지 온라인 서명을 진행한다. 서울 성북구 대학생이라고 밝힌 최한세씨는 “윤석열 퇴진은 민주주의를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라며 “이제 우리는 광장에 나와야 한다”고 참여를 촉구했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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