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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놓치지 말아야 할 이슈, 퇴근길에 보는 이브닝 브리핑에 있습니다.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문제로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가 충돌하더니, 진흙탕 싸움 양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특히,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 문제로 급속히 번지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다음 달 10일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 때 '여당 이탈표'의 주요 변수로 거론되는 건데요, 친한계 쪽에서 한 대표 발언의 뉘앙스가 최근에 달라졌다는 말을 흘리고 있습니다.
한동훈 "김 여사 특검 고려? 제가 한 말 아냐"
'한국일보'가 '단독'이라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발언을 여권 취재원 인용의 형식으로 보도했습니다.
한 대표가 최근 친한계 인사들에게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나를 끌어내리려는 용산(대통령실)의 조직적 움직임인 것 같다", "부당한 당 대표 흔들기를 막기 위한 카드로 김 여사 특검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는 게 한국일보 보도의 주요 내용입니다.
친윤계는 한 대표 가족 명의로 당원 게시판에 윤 대통령 부부 비판 글이 올라왔다며 3주째 한 대표에게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한 대표는 배경에 대통령실이 있다고 판단하고 맞대응 카드로 '김 여사 특검'을 고민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 보도가 나온 뒤 기자들이 한동훈 대표를 만나 사실 여부를 물었는데요, 한 대표의 답변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제가 한 말이 아니다"라는 겁니다. 표면적으로는 보도 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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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조금 전 보도에서 대표님 끌어내리려는 용산 세력 있고, 대응하기 위해 김 여사 특검법 고려해 볼 필요 있다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 한동훈 대표: 제가 그런 말을 했다고요? 제가 한 말은 아닙니다.
▷ 기자: 김 여사 특검법 단일대오에는 변함 없나요?
▶ 한동훈 대표: 반복된 질문인데, 며칠 전 제가 말했죠. 그걸로 대신하겠습니다.
"한동훈 발언 뉘앙스 달라져"
그런데, 한 대표 기류 변화를 느낀다는 친한계 의원들의 발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친한계 정성국 의원은 어제(27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한 대표의 특검법 관련 발언에 미묘한 변화를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한 대표가 '야당의 전략에 의해 우리가 변화를 줄 이유는 없다'고 했다. 예전 같았으면 '특검 독소 조항 제거도 안 됐다. 반헌법적 요소가 있어 절대 받을 이유가 없다'고 강하게 말했을 것 같은데, 의미는 비슷하지만 뉘앙스가 약간 다르게 느껴졌다"고 정 의원이 말했습니다.
이어 "한 대표 심중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며칠 봐야 할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기류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 대표 생각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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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자: 기류 변화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정성국 의원: 그것까지는 제가 미리 말씀드릴 수 없지만 저는 이렇게 표현드리겠습니다. 한동훈 대표님의 판단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 그렇게 말씀드릴게요.
-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11월 27일
'한겨레'도 친한계 초선 의원의 말을 보도했는데요, "최근 한동훈 대표가 '지금 단계에서는 우리가 부결표다, 찬성표다, 딱 얘기할 필요가 없다. 수사 결과를 좀 보고 판단해도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대표가 '찬성 이탈표'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해석이 나온다고 '한겨레'는 분석했습니다.
권성동 "특검 연계하면 해당 행위"
친윤(친윤석열)계에선 친한계의 기류 변화를 의심하며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친윤계 권성동 의원은 보수 진영 외곽 조직인 '새로운미래준비위원회'(새미준)의 정기 세미나 강연에서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한동훈 대표를 공개 비판했습니다.
"한 대표나 그 가족 명의로 1천 건에 가까운 의견이 게시판에 올라왔는데 그러면 당심이 왜곡된다", "가족이 글을 올렸는지, 제삼자가 가족 이름으로 올렸냐를 알려달란 것이지, 대통령을 비판한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가 앞서 "대통령 비판 글을 누가 썼는지 색출하라는 것은 그 자체가 황당한 소리"라고 한 데 대해 반박한 겁니다.
세미나 뒤에는 기자들로부터 '김 여사 특검법과 관련한 한동훈 대표의 발언 뉘앙스가 달라졌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질문을 받고, "만에 하나 당원 게시판 문제를 (김 여사) 특검법과 연계시킨다면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행위'라는 표현으로 친한계에 경고장을 날린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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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전략은 특검 통해서 윤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가고, 선거 통해 이재명 집권해서 범죄를 덮겠다는 전략입니다. 만에 하나 당원 게시판 문제를 (김 여사) 특검법과 연계시키는 것은 엄청난 후폭풍 일어날 것이고 명백한 해당 행위로 봅니다.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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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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