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명= 스타들이 이혼의 과정에서 과거 배우자를 상대로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유흥업소 출입 등 사생활 폭로를 이어가거나 서로를 향해 맞소송을 벌이는 등 이혼 전쟁을 치르면서 화제의 중심에 서는 모양새다. 사진은 최민환과 율희. 사진=FNC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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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소재로 삼는 자극적인 방송프로그램들의 범람과 함께 연예인 스타들의 이혼소식도 어느새 일상인 세상이 됐다. 그런데 과거엔 헤어졌더라도 과정이나 계기에 대해 함구하며 조용하게 이혼했다면 최근에는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추세다.
젊은 계층에게 영향력이 큰 스타들의 이혼소식이 폭로전으로 얼룩지면서 ‘결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어린 시절부터 이런 방송과 뉴스를 접한 세대가 성장하면서 결혼에 대한 좋은 인식을 가질 리 없다. 낱낱이 공개되는 스타들의 이혼소식이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셈이다.
황정음. 사진=김두홍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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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이윤진, 전 남편 상대로 ‘작심 폭로’
올해 가장 먼저 이혼 소식을 전한 스타는 배우 황정음이다. 2016년 골프선수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한 황정음은 한차례 이혼 위기를 넘겼으나 지난 2월 또 파경 소식을 전했다. 황정음은 SNS를 통해 “그동안 너무 바빴을 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라”면서 이영돈의 외도를 직접 나서서 폭로했다.
이 과정에서 아무런 관련이 없는 비연예인 여성을 상간녀라고 공개 저격하기도 했다. 해당 여성과 합의에 실패한 황정음은 결국 고소를 당했다. 이혼 소송과는 별개로 황정음은 이영돈을 상대로 9억원의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황정음은 결혼 기간 중 이영돈에게 9억원이 넘는 돈을 빌려줬지만 이를 돌려받지 못해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진(왼쪽)과 배우 이범수.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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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범수와 결혼 14년 만에 이혼한 이윤진도 이범수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사생활을 폭로했다. 이윤진은 이범수가 한국에 있는 아들과의 연락을 막고, 자신과 딸을 한국 집에 못 들어가게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이범수가 모의총포로 자신과 자녀를 위협해 이를 신고했다고도 주장했으며 재정위기와 고부갈등, 합의 별거 회피, 협의 이혼 무시 등을 겪었다고 폭로를 더했다.
그러나 이범수 측은 “이윤진의 글이 기사화 되는 것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상대가 먼저 제기한 소송 안에서 직접 주장과 반박을 통해 답할 예정”이라며 소송전을 이어가고 있다.
박지윤(왼쪽)과 최동석.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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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석·박지윤 이어 율희·최민환까지…녹취록 공개로 파장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과 최동석은 스타 부부 중 가장 떠들썩한 이혼 전쟁을 치르고 있다. 지난해 10월 결혼 14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한 뒤 박지윤이 양육권과 친권을 가져갔다.
그러나 최동석은 SNS를 통해 “(박지윤이) 동의 없이 몰래 데리고 나갔다”, “한 달에 카드값 4500만원 이상 나오면 과소비 아니냐” 등 지속적으로 박지윤을 비난하는 듯한 게시물을 올렸다. 이후 박지윤은 최동석의 지인을 상대로 상간자 위자료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그러자 최동석도 지지 않겠다는 듯 박지윤의 지인을 상대로 상간 소송을 걸었다. 양측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맞섰다.
두 사람의 갈등이 적나라하게 담긴 녹취록도 공개됐다. 공개된 내용에서 최동석은 박지윤의 불륜을 수차례 의심했다. 박지윤은 최동석의 망상과 의처증이라고 맞서며 부부간 성폭행도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최동석은 출연 중이던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부부간 성폭행으로 고발되기까지 했다. 사건은 증거 불충분으로 불입건됐지만 두 사람은 갈등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율희. 사진=TV조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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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는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결혼한 뒤 방송에 함께 출연하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혼 후 최민환의 성매매 업소 출입을 폭로하며 세간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최민환이 아이들의 양육권을 가진 상태에서 방송을 통해 싱글 대디의 삶을 공개하자 율희는 악플 세례를 받았고 결국 이혼의 결정적 계기가 공개됐다.
율희는 최민환이 시가 식구들 앞에서 자신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폭로와 함께 그가 유흥업소 출입을 했다고 주장하며 알선자로 추측되는 인물과의 통화 녹음을 공개했다. 성매매 업소 출입 의혹이 제기된 최민환은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또한 성매매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율희는 최근 서울가정법원에 양육권자 변경 및 위자료·재산분할 청구에 대한 조정신청을 접수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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