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전북지역 변호사들이 전북자치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2024.11.28/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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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지역 변호사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 변호사협회 소속 82명은 28일 전북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민주주의를 억압하고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훼손한 대통령 윤석열의 즉각 퇴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변호사들은 “지금 이 순간 우리는 부끄럽다”며 “지난 2년 반 동안 검사 출신 대통령이 수많은 사람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근본 가치를 무너뜨리는 모습을 보며, 법조의 한축으로써 아무것도 하지 못한 무력감에 우리는 고통을 받았다”고 했다.
그들은 “그의 언론장악 시도, 인권유린, 검찰권 남용, 전쟁 촉발 행위 등 헌법 파괴 행위 앞에서 침묵하며 대통령 스스로가 변화하기만을 기대했다”며 “미련하게도 우리는 이제야 깨달았다. 그 기대가 허망한 것이었음을, 윤석열 대통령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고 그의 독선과 오만, 검찰정권의 폭주는 끝내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늦은 깨달음에 부끄럽다”며 “한때 검사와 변호사로 그와 함께 디케의 저울 앞 한 법정에서 공정과 정의를 논했다는 사실이 수치스럽다”고 했다.
또 “이태원 참사에 직면해 강 건너 불구경하듯 무심하게 내뱉은 그의 한마디 ‘여기서 그렇게 많이 죽었단 말이지’ 그에게서 통치권을 위임한 국민에 대한 존중과 사랑은 찾아볼 수 없다”라며 “고 채 해병의 억울한 죽음을 둘러싼 수사의 방향이 그의 격노로 정해졌다는 합리적 의심들은 철저히 외면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 명태균 게이트로 드러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민낯은 추하기 그지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주의가 정착된 이래 가장 많은 25회 법률안 거부권을 행사했다. 대체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거부하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조선 제일의 사랑꾼 윤석열 대통령에 권면한다. 그만 국정 운영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시라”며 “민주와 정의, 그리고 상식과 공정을 추구하는 전북 지방변호사회 소속 82명의 변호사는 대통령 윤석열에게 명한다. 자유민주주의를 억압하고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훼손한 윤석열은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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