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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헤즈볼라, 휴전 후 첫 공식 입장 "저항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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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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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아에서 돌아온 난민들


이스라엘과 일시 휴전한 친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현지시간 27일 자신들의 저항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휴전 합의 이튿날인 이날 저녁 첫 입장문을 내고 이스라엘의 움직임을 "계속 감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헤즈볼라는 "이슬람 저항군의 작전부는 모든 군사 분야와 대원들이 이스라엘 적의 야망과 공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완전히 준비돼 있을 것임을 확인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헤즈볼라 대원들은 "레바논의 주권 방어와 레바논인의 존엄을 위해 방아쇠에 손을 계속 대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팔레스타인에 있는 억압받고 고통받는 이들"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도 역설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입장문에서 휴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날 오전 4시 휴전 합의가 발효되면서 레바논 피란민들은 속속 귀향길에 올랐습니다.

이들 사이에선 고향을 다시 찾은 기쁨과 함께 무너진 터전에 망연자실한 심정이 교차했습니다.

레바논 남부 마을로 돌아온 아시야 아트위는 "중요한 것은 이스라엘의 의지, 모든 적의 의지에 저항해 우리가 집으로 돌아왔단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우리는 잔해더미 위에서 잠을 잘 것"이라고 했습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교외의 공습으로 파괴된 집을 찾은 자히 히자지는 "우리가 평생 모은 것들…, 다 무너진 것들"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홍갑 기자 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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