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예상 웃도는 물량 지정
행정 서두르고 사업비도 지원
지난 9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일대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정부가 분당 샛별·양지마을 등 수도권 노후 아파트 밀집지 13곳을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선도지구’로 지정했다. 선도지구는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특별 관리’를 받는다. 행정을 서두르고 사업비를 지원해 재건축을 가속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경기 성남·고양·부천·안양·군포시 아파트 3만5,897호를 선도지구로 지정한다고 27일 밝혔다. 분당(1만948호) 일산(8,912호) 평촌(5,460호)은 각각 3곳, 중동(5,957호) 산본(4,620호)은 2곳씩 선도지구로 지정됐다. 분당과 일산의 연립주택 밀집지 2곳(1,369호)은 선도지구는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수준으로 정비사업을 지원한다.
선도지구에는 유력 후보로 거론된 아파트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정부가 당초 예고한 기준치(2만6,000호)보다 1만 호(38%) 가까이 물량을 늘려잡은 결과다. 노후 아파트 주민들 사이에 ‘이번 기회를 놓치면 재건축이 어렵다’는 여론이 형성되자 지자체들이 정부에 선도지구 물량 확대를 요청한 상황이다.
■ 분당은 샛별마을(샛별동성, 샛별마을라이프, 샛별우방, 샛별삼부, 샛별현대)과 양지마을(양지1단지 금호, 양지2단지 청구, 양지3·5단지 금호한양, 양지5단지 한양, 양지6단지 금호청구, 양지6단지 한양), 시범단지(우성, 현대, 장안타운건영3차)가 선도지구로 지정됐다.
■ 일산은 백송마을(백송마을 1·2·3·5단지), 후곡마을(후곡마을 3·4·10·15단지), 강촌마을(강촌마을 3·5·7·8단지)이, ■ 평촌은 꿈마을(꿈금호, 꿈한신, 꿈라이프, 꿈현대)과 샘마을(샘마을임광, 샘우방, 샘쌍용, 샘대우한양), 또 다른 꿈마을(꿈우성, 꿈건영5단지, 꿈동아·꿈건영3단지)이 지정됐다. ■ 중동은 반달마을A(삼익, 동아·선경·건영), 은하마을(대우동부, 효성쌍용, 주공1단지, 주공2단지), ■ 산본은 자이백합 등지(자이백합, 삼성장미, 산본주공11단지) 한양백두 등지(한양백두, 동성백두, 극동백두)가 각각 선도지구로 지정됐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