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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타결과 관련해 연설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 간 일시 휴전안이 전격 타결되자 국제사회는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이번 휴전안 타결이 가자지구 휴전 합의로 이어져야 한다는 촉구도 잇따랐습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은 성명을 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휴전 발표를 환영하며 양국 국민이 겪어온 고통과 파괴, 폭력을 이번 합의가 종식시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각자가 모든 합의 사항을 완전히 존중하고 신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엑스에 글을 올려 "아주 고무적인 소식"이라며 "헤즈볼라의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레바논은 내부적 안정과 안보를 키울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반겼습니다.
예아이너 헤니스-플라스하르트 레바논 주재 유엔 특별조정관도 환영 성명을 내고 "양측의 변함없고 완전한 헌신보다 필요한 것은 없다"면서 합의 이행을 위해 상당한 양의 작업이 앞에 놓여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휴전을 중재해 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공동성명을 내고 휴전 합의를 환영하면서 "이번 합의를 완전히 이행하고 또 다른 폭력의 순환을 막는 데 이스라엘·레바논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을 통해 휴전 타결 소식을 전하며 "앞으로 미국은 튀르키예, 이집트, 카타르, 이스라엘 등과 함께 가자지구에서 인질이 석방되고 (가자지구에서) 하마스가 통치하지 않는 상태로의 휴전을 달성하기 위해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엑스에 올린 게시물에서 "가자지구 주민이 비할 데 없이 고통받아온 가운데 이번 합의가 너무 오래 기다려온 (가자) 휴전에 길을 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성명을 내고 "상상할 수 없는 대가를 치르며 고통받아온 레바논과 이스라엘 북부 민간인들에게 일정한 안도의 조치가 될 것"이라며 "이번 합의는 레바논에서 지속적인 정치적 해결책이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가자지구에서의 휴전 합의, 모든 인질의 석방 등에 있어 즉각적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도 미국과 프랑스의 휴전 중재에 감사를 표하며 이번 합의가 레바논의 안정에 핵심적인 조치라면서 역내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도 성명을 내고 휴전 합의에 대해 "(전쟁의 피해를 입은) 모든 곳에 희망의 빛"이자 "외교의 승리"라고 환영하면서 "국경 양측 주민은 참되고 지속적인 안정 속에 살아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 합의로 27일 오전 4시부터 60일간 교전이 중단됩니다.
휴전안에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고 헤즈볼라의 중화기를 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30㎞ 떨어진 레바논 리타니강 북쪽으로 빼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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