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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정우성 팬들의 지지…결혼 제도에 대한 공론화 불씨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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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정우성이 지난 5월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모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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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의 팬들이 혼외자 스캔들을 지지하고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언급하면서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가 공론화되고 있다.

26일 온라인커뮤니티 정우성 갤러리에는 사생활 논란과 관련한 다양한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그런데 팬들은 정우성의 선택을 지지한다는 입장문을 밝혀 유명 배우의 혼외자 스캔들이 사회적 이슈로 발전될 분위기가 감지된다.

팬들은 “그의 굳은 심지를 믿는다. ‘아버지로서 아이에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소속사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며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한 명인 호날두의 사례도 있는 만큼 개방적인 사고를 통해 대중문화가 한층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모델 이리나 샤크와 교제 중 다른 여성과의 사이에서 아들 호날두 주니오르를 낳았다. 이후 대리모를 통해 둘째 딸 에바 마리아 두스 산투스, 셋째 아들 마테우 호날두를 품에 안았으며, 현재 약혼자인 모델 조지나 로드리게스 사이에서 딸 알라나 마르티나, 벨라 에스메랄다 호날두를 두고 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아직 호날두의 가족형성 과정은 용납되지 않는다. 정우성의 혼외자 스캔들 역시 결혼이라는 법적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평범함’으로 받아들이기 힘들다. 현실은 비혼과 이혼 증가, 저출산 고령화라는 위기에 빠져있지만 그 시발점이 되는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가 도마 위에 오른 적은 없다.

팬들은 또 그의 청룡영화상 참석을 요구했다. 팬들은 “정우성은 2014년부터 10년간 유엔난민기구 아시아 태평양 지역 명예사절로 활동했다. ‘그냥 어려운 사람을 돕자’라는 단순한 온정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이 분쟁을 없애기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라는 의사 표명이라고 소신을 밝혔다”며 “정우성이 그동안 배우, 명예사절로서 쌓은 명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청룡영화상에서 소상히 해명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우성은 영화 ‘서울의 봄’으로 29일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열리는 제45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하지만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6일 “행사에 피해가 갈 것을 염려해 시상식 참석을 재고 중”이라고 밝혔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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